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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시 마지막 거래일…이제 1월 전략 짤 때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2/30 14:06:01
결국 국내 증시에 산타랠리는 찾아오지 않았다. 내년 1월도 주식 투자 여건은 녹록치 않을 전망이지만 성장성과 이익 회복이 기대되는 특정 업종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유효하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0.22% 오른 2999.75p에 출발했으나 곧 하락세로 돌아서 29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신년 주식시장은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리오프닝 지연, 테이퍼링 본격화가 걸림돌이 돼 지수 방향성이 제약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순이익 전망치도 계속 하향되고 있다.
하지만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고 실적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종목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표적으로 메타버스, NFT 등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과 하드웨어, 공급 체인에 속한 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종으로 보면 반도체, 전자부품, 플랫폼 등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는 반도체 다운사이클이 완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 장기화 전망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주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 투자 확대도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어 장비주에도 관심을 둬야한다"고 분석했다.
계절적으로 1월에는 IT와 헬스케어가 강세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2022년 1월은 개인과 연기금의 수급이 개선되며 1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는 시기다.
김병연 연구원은 "1월에 개최되는 CES와 관련된 분야인 자동차, XR, 로봇, NFT 관련 게이밍 분야에 관심을 둬야한다"며 "비대면으로 개최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관련해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정부 정책 수혜업종도 있다. 지난 20일 정부는 '2022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선도형 경제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기존의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등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가 추진하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으로 디스카운트 해소도 기대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1월 말까지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외환시장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준 연구원은 "최종 지수 편입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만 어려운 분야에 첫 발을 뗏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1월에 상장 기업들의 전년 4분기 실적이 공개된다는 점도 주목할만 한 요인이다.
이어 "현재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코스피 265개 기업 대상으로 순이익을 살펴보면 39조7000억원으로 확인된다"며 "전 분기보다는 이익이 줄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지난해 적자를 낸 화학, 에너지, 상사 등 시클리컬 업종은 대부분 흑자 전환이 유력하다. 최근 한달 간 이익 추정치가 상향된 업종은 운송, 반도체, 의류, 화학, 소프트웨어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나머지 업종의 경우 이익이 오히려 내려가고 있어서 실적 공개 때 예상치보다 낮은 수치다 나올수 있다"며 "이는 주가에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익 추정치가 상향되고 있는 업종을 중점적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