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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메타버스 ETF…투자자 "국내보다 글로벌"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2/29 09:54:35

    메타버스 관련 한국 ETF 4종·글로벌 ETF 4종 한국거래소 상장

    글로벌 메타버스 ETF 상장 후 개인들 한국 메타버스 ETF 순매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가상환경이 대두되면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산업이 대두되고 있다. 메타버스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각 산업군이 메타버스 시장에 속속 뛰어들면서 개인들도 메타버스에 적극 투자하는 모습이다.


    다만 개인투자자들은 한국 기업 대상 메타버스 ETF보다 글로벌 기업 대상 메타버스 ETF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상장된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는 8종으로 국내 메타버스 ETF 4종, 글로벌 메타버스 ETF 4종이다. 지난 10월 한국 메타버스 ETF 4종이 상장됐다. 이어 이달 22일 글로벌 메타버스 ETF 4종이 상장됐다.


    모두 8종의 메타버스 ETF는 투자자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만한 게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13일 상장된 △TIGER Fn메타버스(28.00%) △KODEX K-메타버스액티브(27.08%) △HANARO Fn K-메타버스MZ(20.25%) △KBSTAR iSelect메타버스(20.18%)는 지난 27일까지 20%가 넘는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2일 상장된 △네비게이터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3.72%) △KBSTAR 글로벌메타버스 Moorgate(3.25%)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2.65%)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0.75%) 등도 4거래일 뿐이지만 수익률이 나쁘지 않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만큼 개인들의 매수세도 이어졌다. KODEX K-메타버스액티브는 상장 이후 지난 27일까지 개인 순매수 규모가 2763억원에 달한다. TIGER Fn메타버스도 2277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다만 글로벌 메타버스 ETF 4종이 상장된 이후 개인의 투심은 엇갈렸다. 글로벌 메타버스 ETF는 사들인 반면 한국 메타버스 ETF는 판 것이다.


    지난 22~27일 개인투자자들은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622억원) △KODEX 미국메타버스나스닥액티브(489억원) △KBSTAR 글로벌메타버스 Moorgate(26억원) △네비게이터 글로벌메타버스테크액티브(25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반면 △KODEX K-메타버스액티브(63억원) △TIGER Fn메타버스(55억원) △KBSTAR iSelect메타버스(3억원) △HANARO Fn K-메타버스MZ(2억원) 순으로 순매도 했다.


    상장 후 4거래일간 개인 순매수 규모도 한국 기업 대상 메타버스 ETF가 478억원 수준이었지만, 글로벌 메타버스 ETF는 1162억원에 달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이 엇갈린 이유는 ETF 구성 종목의 차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국내기업 대상 메타버스 ETF의 경우 엔터테인먼트 업종 비중이 55% 수준으로 높았지만, 글로벌 메타버스 ETF에서는 엔터 업종 비중이 25%로 낮아진 반면 반도체 섹터 비중이 21%로 높아졌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박지영 연구원은 "한국 메타버스 ETF는 엔터 업종 비중이 55%로 쏠려있다보니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가 우려스러운 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는 플랫폼·소프트웨어 기업 중심으로 메타버스 관련주로 이슈화 되면 높은 주가 상승 모멘텀을 보였지만 내년 애플의 AR 글라스 출시가 본격화되는 시점부터는 하드웨어 중심의 메타버스 관련주가 높은 관심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