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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재확산 여파 비제조업 체감경기 악화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2/29 09:47:20

    반도체 수요가 지속되며 제조업 체감경기는 개선되고 있는 반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비제조업 체감경기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12월 전산업 업황BSI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 강화 등의 영향으로 비제조업 업황이 둔화됐으나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제조업 업황이 개선되면서 전월대비 1p 상승한 87을 기록했다.


    12월 제조업 업황BSI(95)는 1차금속(-7p) 등이 하락했으나 전자·영상·통신장비(+12p), 금속가공(+9p) 등이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5p 상승했다.


    1차금속은 전방산업(건설) 수요 둔화로 하락한 반면 전자·영상·통신장비는 전자제품 및 부품 수요 개선으로, 금속가공은 기계·자동차 부품 등 수주 증가 영향을 받았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5p)과 중소기업(+6p), 수출기업(+7p) 및 내수기업(+4p) 모두 올랐다.


    2022년 1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자·영상·통신장비(+16p), 금속가공(+7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4p 상승한 92를 기록했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는 대기업(+2p)과 중소기업(+6p), 수출기업(+4p) 및 내수기업(+4p) 모두 상승했다.


    12월 비제조업 업황BSI(82)는 정보통신업(+6p) 등이 상승했으나 운수창고업(-11p), 도소매업(-5p)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정보통신업은 연말 잔여예산 소진에 따른 소프트웨어 수주 증가로 상승한 반면 운수창고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객운송 감소, 도소매업도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오프라인 매출 감소 영향을 받았다.


    2022년 1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정보통신업(-8p), 건설업(-5p)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5p 하락한 78을 기록했다.


    정보통신업은 연말 잔여예산 소진이라는 계절효과가 사라지면서 하락했고 건설업은 계절적 비수기인 혹한기와 함께 부동산 시황 우려에 따른 수주 감소 영향을 받았다.


    12월 경제심리지수는 전월에 비해 1.7p 하락한 104.6을 기록했으며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p 상승한 108.3을 기록했다.


    김대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장은 "해외 공장의 가동률이 높아지고 있어 제조업이 코로나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며 "금속가공 같은 경우 전기자동차 이슈로 투자가 많이 늘어나면서 부품수요도 증가하는 등 긍정적 영향을 미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 제조업 전망은 전기자동차, 데이터센터 증설 등 반도체 수요가 꾸준해 상승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비제조업은 코로나 이슈로 불확실한 면이 많이 있고 혹한기라는 계절적 요인과 부동산 시황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