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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전망] 철강업계, 올해 만큼은 아니지만 내년도 호실적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2/28 10:02:00

    철강업계가 내년에도 타이트한 수급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상 최대 실적이 유력한 올해 만큼은 아니지만 전방산업 수요와 중국의 감산으로 실적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27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의 2022년 매출액은 76조8878억원, 영업이익 8조2824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액은 올해보다 2.2%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1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제철도 마찬가지로 매출액은 올해보다 증가하나 영업이익은 줄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매출액은 전년보다 6.6% 성장한 24조5700억원,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2조3313억원으로 전망된다.


    내년에도 자동차, 조선, 가전 등 전방산업의 견고한 수요가 철강업계의 호실적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세계철강협회(WSA)에 따르면 내년 한국의 철강 수요는 올해 대비 1.5% 증가한 5420만톤으로 예상된다. 내년 세계 철강 수요도18억9640만톤으로 올해보다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철강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이 감산을 이어가고 있는 것도 한몫할 전망이다. 중국은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 블루', 즉 베이징의 파란 하늘을 목표로 하는 대기질 관리를 위해 감산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의 조강(쇳물) 생산량은 지난 7월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8월(-12%)·9월(-21.2%)·10월(-23.3%)·11월(-22%) 등 연말로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감산 기조가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진 이어질 것이란 게 중론이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 강화에 따른 철강 공급 구조 변화로 내년에도 철강 수급은 팍팍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주요 철강업체들의 수익성도 과거 대비 높은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해만큼은 아니지만 내년 영업 환경도 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은 올해처럼 올려받지 못하겠지만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며 업황 강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워낙 철강재 가격이 뛰었기 때문에 내년엔 가격 안정화가 이뤄지며 실적 규모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철강산업의 수출액이 333억1100만달러로 올해보다 5.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글로벌 수요 증가와 기저효과로 철강재 수출물량은 올해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수출단가 조정으로 수출액은 5.6% 줄 것이란 전망이다.


    박상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2021년 급등했던 철강 가격은 중국 내수 부진과 원부자재 가격 하락으로 2022년 하반기부터 점진적 단가 안정화가 예상된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