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플라이강원, 화물운송사업 면허 눈앞…수익구조 다각화 시동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2/23 10:17:21

    화물사업 자회사 설립…"다음주 면허 취득 예상"

    양양공항 인근 부지 확보, 밸리카고 운항부터 시작

    화물운송 확대하면 타 LCC보다 화물 비중 클수도


    플라이강원이 신생 항공사 최초로 화물운송사업을 개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최근 화물사업을 위한 자회사를 설립한 플라이강원은 화물운송사업 면허 발급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내년부터는 양양공항 인근에 물류창고가 들어서는 등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플라이강원은 국내에서 물류 인프라가 최하위권에 머물러있는 강원도 시장을 포섭한다는 전략이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플라이강원은 국토교통부에 화물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했다. 플라이강원 내부적으로는 다음주면 신청 결과를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중이다.


    국토부 승인이 나면 플라이강원은 곧바로 보유 중인 B737-800 기재 2대(벨리카고)를 화물운송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운항 중인 양양~제주, 양양~대구 노선부터 화물운송량을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화물운송사업 사업계획을 수립한 플라이강원은 최근 100% 자회사 '플라이강원 카고(Cargo)'를 신설했다. 화물운송사업은 이곳에서 전담한다. 항공사가 화물 자회사를 설립한 것은 플라이강원이 최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별도 자회사를 둔 것에 대해 "인천공항과 달리 양양공항은 추진해야 할 사업량이 상당하다"며 "조직구성을 마치는대로 양양공항 인근 부지에 물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플라이강원의 물류시설이 갖춰질 곳은 양양공항 인근 1만3000여평의 부지로, 양양·동해·중앙·영동 고속도로가 인접해 물류차량이 접근하기 유리한 위치다. 이 시설은 주·야간 필요 시간대에 상시 운영되도록 구축된다.


    2022년 하반기에는 A330 등 중형기재를 화물운송에 투입할 방침이다. A330의 경우 60~70톤 정도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유상증자와 같은 신규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로써 플라이강원 수익구조는 다각화 할 전망이다. 물류 인프라가 국내 17개 시·도 중 15위권에 머물러 있는 강원도의 특성을 감안하면 다른 저비용항공사들보다도 화물에서 내는 매출 비중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매출의 1~5% 정도를 화물로 충당하고 있다. 3사는 지난해 10월부터 화물운송사업을 확대해 왔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국토부에서 면허를 발급받는대로 계획을 순차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