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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주 12월엔 들썩…개인 투심은 글쎄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2/21 13:28:53

    상고하저 바이오주 12월 들어 5% 가까이 상승

    개인투자자, 바이오주 시가총액 상위 기업 순매도


    올해 쾌조의 출발을 했지만 연중 내내 하향세로 어려움을 보였던 바이오주가 연말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진 데다 오미크론이라는 신종 변이까지 덮친 탓으로 풀이된다.


    다만 올해 국내 증시를 이끌어왔던 개인투자자들은 연말 들썩이는 바이오주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헬스케어 지수는 올해 초 종가기준으로 5510.72까지 올랐으나 지난 10월 초 3680대까지 떨어졌다. 연초 대비 32% 가량 하락한 것이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바이오주의 약세는 지난해보다 이익 모멘텀이 약해졌고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본격화·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출시·단계적 일상회복 등이 이어지면서 국내 바이오주를 향한 기대감이 꺾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연말 바이오주는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RX 헬스케어 지수는 이번달 1일 3643.20으로 시작해 지난 20일 3822.20으로 마무리했다. 이 기간 지수는 4.91% 올랐다.


    바이오주의 반등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과 코로나19 국내 확진자수가 사상 최대치를 연일 경신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 진단 키트 개발 업체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다시금 바이오주가 관심을 받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사기보단 팔기에 무게를 두고 있다.


    KRX 헬스케어 지수 구성 종목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개인 투자자들의 수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달 1~20일 순매수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209억원) ▲한미사이언스(6억원) ▲씨젠(324억원) 등 3곳에 불과했다.


    바이오 대장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개인들은 이달 들어 2675억원 어치나 팔았고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3사에 대해서도 각각 243억원·281억원·166억원을 순매도했다.


    올해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떨어진 데다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연말연초 바이오주의 반등에 주목하고 있다.


    KB증권의 하인환 연구원은 "내년 1월 10~13일 진행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개최일 10영업일 전부터 바이오 업종의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바이오 업종 밸류에이션이 너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컨퍼런스 개최 20일 이전부터 10일 이전 기간이 오히려 매수하기 적기"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이웅찬 연구원은 "코로나 이후 성장주의 초대형 랠리에도 불구하고 바이오테크 업종의 주가는 오랬동안 쉬었다"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어떤 기업이 참여하는지, 어떤 기술이 부각받을지 투자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