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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코로나 뚫고 매출 279조 기록…올해 300조 찍나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1/07 10:04:05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간 매출액 279조원을 돌파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흔들림 없는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 시국 서버용 D램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갤럭시Z 시리즈를 비롯한 폴더블폰 판매 흥행이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관측된다.


    7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3.29% 늘어난 51조57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83% 늘어난 279조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연간 최대 매출액이자 지난 2018년 반도체 슈퍼 사이클 당시 기록한 243조7714억원을 30조 이상 뛰어넘은 것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2.49% 늘어난 13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76조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3분기 세운 역대 최고액 73조9792억원을 한 분기 만에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호실적 1등 공신으로 '반도체'를 꼽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수요가 늘면서 기업들이 정보기술(IT) 투자를 늘리기 시작했다. 이에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버용 D램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또한 지난해 3분기부터 D램 가격 하락이 이어졌지만 시장 우려와 달리 실제 낙폭은 크지 않은 점도 긍정적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4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9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폴더블폰 흥행도 호실적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은 약 8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올해도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330조원, 영업이익 68조원을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전자는 올해 반도체 부문 예상 영업이익 44조원으로 전년대비 47% 성장하며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업도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가 본궤도에 진입하면서 양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DP 부문은 OLED 수요 확대로 5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