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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조선, 中에 컨선 내줬지만…고부가 LNG·탱커에 기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2/01/05 10:01:12
한국 조선이 지난해 ‘조선업 슈퍼사이클'을 불러온 컨테이너선 발주 초호황 속에 중국에 '세계 수주 1위' 자리를 내줬으나 크게 개의치 않고 있다. 올해는 우리 주력선종인 LNG선과 탱커 물량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수주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4일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1735CGT를 기록해 중국에 이은 '세계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18~2020년 3년 연속 세계 수주 1위에 등극한 바 있으나 2021년 중국에 1위를 내줬다.
중국의 선전은 컨테이너선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해운운임이 치솟으며 컨테이너선 발주가 크게 늘었는데 중국은 전세계 발주량의 60% 가량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물량 면에서 한국의 두 배 수준이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말까지 총 436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한국은 182척에 그쳤다. 특히 중국은 8000TEU(1 TEU는 20피트 컨테이너) 미만 중소형 컨선을 312척 수주해 해당 선박에서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만 보다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2만TEU 이상 초대형 선박이나 이중 연료추진 선박 등 고부가 컨테이너선은 여전히 우리업체들의 차지다. 지난해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는 55척의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했다. 전체 컨선 수주량의 30% 이상이다.
아울러 올해 발주 시장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글로벌 발주량은 지난해보다 주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 조선업계의 주력 선종인 LNG선과 탱커선의 발주 확대가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