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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0%로 인상…코로나보다 먼저 종식된 제로금리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1/25 10:19:15
한국은행이 3개월만에 다시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간 0%대 금리가 1%대로 올라서게 됐다.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0.75%에서 1.00%로 오르며 지난해 3월 이후 1년 8개월간 지속된 제로금리 시대가 종식됐다.
금통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실물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한데 이어 같은헤 5월 다시 0.25%p 낮추면서 0.50%까지 낮아졌다.
기준금리 인하와 함께 추경 집행 등 정부가 적극적인 정책금융 지원에 나서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실물경기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았다.
하지만 금융지원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늘어나면서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의 쏠림 현상도 심해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세를 지속한데 이어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면서 '영끌대출' 이후 자산시장 조정시 부실 우려도 높아졌다.
올해 들어 금융불균형 누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금통위는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은 지속하되 코로나로 촉발된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금통위원으로 재직하던 지난 7월 1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과도한 부채부담으로 금리정상화가 불가능해지는 '부채함정(Debt Trap)' 가능성을 거론하며 유일하게 금리인상 소수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난 8월 26일에 이어 이번에 다시 한 번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시장은 향후 추가 금리인상 시기에 주목하고 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8월 금리인상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기준금리는 완화적인 수준이라며 금리 정상화의 '첫발'을 떼게 됐다고 언급한 만큼 11월에 이어 내년 초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