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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뉴삼성' 가속페달…고용·투자도 척척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1/24 10:07:3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뉴(new) 삼성' 경영이 가속 페달을 밟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도 '고용과 투자' 를 적극 늘리면서 뉴삼성 시대의 밑거름을 단단단히 다지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3분기 말 기준 국내 직원 수는 11만4373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1969년 회사 설립 이래 가장 많은 직원수를 보유하게 됐다.
삼성전자의 올해 고용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 1분기 10만6877명을 시작으로 △2분기 11만1683명 △3분기 11만4373명 등 지속 증가했다. 올 3분기 현재 직원수는 전년 말 10만8998명 대비 4.9%(5375명) 늘었다.
삼성전자는 오래전부터 인재 등용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해왔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우 생전 '인재제일' 철학을 바탕으로 '창의적 핵심인재' 양성에 힘써온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 8월 경영에 복귀한 이 부회장 역시 "앞으로 3년간 24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직접 고용 규모를 4만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 부회장이 강조했듯 최근 삼성선자는 연구개발(R&D)과 시설 부문 투자를 적극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연구개발 투자 비용은 올 3분기 누적 기준 16조18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5조8971억원) 대비 1.8%(2886억원) 증가한 것이자 역대 최대 투자 비용이다.
외에도 삼성전자은 올해 시설투자로 3분기 누계 33조5000억원을 집행했다. 사업별로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에 각각 30조원과 2조1000억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의 대규모 고용과 투자는 국내 채용 시장과 반도체 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향후 4만명을 고용할 시 국내 고용 유발 효과가 약 56만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선포식에서 오는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시장 1위를 목표로 투자 규모를 171조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한편 향후 삼성전자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들 간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배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은 최근 '제14회 반도체의 날' 기념행사에서 "현재 세계 반도체 기업들은 코로나19로 가속화된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기회 앞에서 기술 및 인재 확보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