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현대重·두산밥캣 CES 간다…"조선·기계도 첨단 테크산업"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1/23 10:01:35
조선·기계 등 전통 제조산업이 첨단 테크기술을 뽐낸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는 가전을 비롯해 통신, IT 분야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들의 각축장이다.
그러던 것이 2~3년 전부터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대거 메인 무대를 차지하더니 철강, 조선, 기계 산업 등 중후장대 전통 산업군도 참여를 늘리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창립 이래 최초로 'CES 2022'에 참가한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웨스트홀에 전시관을 마련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자율운항 등 스마트 조선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 회사인 ‘아비커스’(Avikus)는 지난 6월 12인승 크루즈 선박의 자율 운항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건설기계 부문은 장비의 무인 자동화, 원격 조정기술 등을 통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미래 건설 현장을 구현한다. 또 현대로보틱스는 산업기계 분야에서 축적된 인공지능(AI), 스캐닝 및 머신러닝 기술력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두산그룹도 지난 2020년 CES에 처음으로 참가한 이후 올해도 부스를 꾸린다. 두산중공업, 두산밥캣, 두산퓨얼셀 등이 에너지, 건설기계, 로봇, 드론 등 각 사업분야의 기술을 전시한다.
특히 두산밥캣은 지난 CES 2020에서 증강현실(AR)을 적용한 작업지원 프로그램과 모바일 기기를 활용한 디지털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으며 올해는 전동화, 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한층 강화된 차세대 기술을 관람객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두산밥캣은 'CES 2022'에서 차량 지능·운송과 스마트시티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두산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트라이젠(Tri-gen)'과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수소드론 등의 제품과 기술이 혁신 기술로 선정됐다.
포스코그룹에서는 포스코ICT가 지난해 스마트 팩토리 기술과 함께 사무자동화, 안면인식 솔루션 등으로 이목을 끌었다.
포스코ICT는 그룹 주력사업인 철강사업의 스마트화 혁신을 지원하며 국내 스마트팩토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포스코ICT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집약된 포스코의 스마트 공장은 국내 최초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중후장대 산업군의 CES 참가는 전통 제조업의 혁신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국내 업체들은 기존 산업에서 쌓은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 기업 도약을 위해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수십 년간 쌓인 제조분야 기술력에 더해 정보통신기술(IC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기술들을 적극적으로 결합하면서 사업을 고도화하고 스마트 미래산업으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조선, 철강 등 중후장대 산업이 첨단미래 산업과 동떨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최근 차세대 IT 기술을 제조 공정에 접목해 안전성을 높이고 고객 중심의 미래 솔루션을 고도화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