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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석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빨라질 가능성 대비"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2/16 10:04:31
한국은행은 16일 박종석 부총재보 주재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미 FOMC 결과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미 연준(Fed)은 정책금리를 현 수준(0.00~0.25%)에서 동결했으나 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고 정책금리 조기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책결정문에서 연준은 내년 1월부터 테이퍼링 규모를 기존 매월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확대하고 향후 경제상황에 따라 테이퍼링 속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현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일시적(transitory)이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동 전망치를 상향조정했으며 올해 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은 하향조정했다.
FOMC 위원들의 정책금리 기대를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는 다수의 참석자가 내년중 3차례 금리인상(중간값 기준)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될 위험이 있어 이를 고려한 정책대응이 필요하고 현재로서는 금리인상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박종석 부총재보는 "이번 FOMC 회의결과가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됨에 따라 국제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향후 연준 등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빨라질 수 있는 만큼 이의 전개상황과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코로나19 전개상황과 주요국 경기·물가 상황,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시장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