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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세계푸드, 음료사업 출사표…'콜라·사이다' 출시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2/09 09:58:09
신세계푸드가 음료시장에 진출한다. 신세계푸드가 벌이고 있는 외식사업인 '노브랜드 버거'와 시너지를 노린다는 포석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오는 14일 탄산음료 '브랜드 콜라'와 '브랜드 사이다'를 첫 제품으로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노브랜드 버거 매장(160여개)에서 우선 선보인다. 향후 대형마트와 편의점, 슈퍼마켓 등 유통채널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콜라 맛에서 크게 차별화를 두기보다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의 특징인 최신 트렌드와 이색적인 경험 요소에 주안점을 뒀다.
이에 따라 제품 패키지에 공을 들였다. 제품마다 다양한 색채를 가미하고 브랜드 콜라의 'B' 이니셜과 노란색 바탕을 로고로 채택해 팝아트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MZ세대가 추구하는 새로운 경험과 흥미 요소를 반영해 이들이 좋아하는 감성을 자극한다는 전략이다. 신세계푸드는 전날부터 "Why Not?"이라는 광고 카피와 함께 브랜드 콜라와 사이다를 벽화로 그리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신세계푸드가 음료시장에 진출한 궁극적인 배경에는 노브랜드 버거와의 시너지 창출이 주효한 요인으로 꼽힌다. 신세계푸드는 '가성비'를 내세운 노브랜드 버거로 기존에 버거 시장을 평정했던 롯데리아·맥도날드 등을 위협하고 있다. 노브랜드 버거는 30평 정도의 소규모 점포와 경쟁사 대비 약 20%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얻으며 시장에서 입지를 키우고 있다. 론칭 1년 6개월 만에 100개 매장을 돌파한 데 이어 연내 170개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노브랜드 버거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첫 카테고리로 음료사업을 낙점한 것이다. 아울러 △외식 △베이커리 △식품 △수입식품 등에 머물러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고착화된 음료시장에서 새 바람을 불어넣고 싶어서 변화에 도전하려고 한다"며 "MZ세대들이 좋아하는 감성에 소구하는 콘셉트로 버거 사업과의 시너지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