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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준 효성 회장, 美 중공업 공장 찾아 "글로벌 경쟁력 업그레이드"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2/09 09:56:54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이 미국 중공업 사업장으로 날아갔다. 글로벌 경영 보폭 넓히기에 나섰다. 친환경 에너지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함으로써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9일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최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효성중공업 초고압변압기 공장을 방문했다. 미국 시장 동향·전망·전략을 집중 점검했다. 이어 빌 해거티(Bill Hagerty) 테네시주 상원의원과 만나 미국 현지 사업에 대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조 회장의 이번 미국 출장은 펜데믹 위기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1위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이다. 햄심 시장인 미국에서 먼저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고 경쟁사보다 먼저 시장 공략에 나선 것.


    조 회장은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고객 중심의 선제적 대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성중공업은 1980년대 초 미국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30억 달러를 투자해 6개 법인(제조 3개·판매 3개)을 운영 중이다. 초고압 변압기, 타이어코드, 에어백 원단이 주력 제품이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멤피스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증설을 마치면 초고압변압기 연간 생산량은 60대로 늘어난다. 내년에는 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효성은 멤피스 공장을 거점으로 미국 전력 인프라 교체 수요 대응은 물론 에너지저장장치(ESS)·무효전력보상장치(STATCOM)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도 본격 공략할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부문에 대한 미래 사업도 추진한다. 최근 미국 바이든 정부가 전력망, 신재생에너지 등 인프라 개선에 약 1조20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효성중공업은 지난 6월 최대규모 액화수소 플랜트 기공식을 개최, 총 1조원을 투자해 액화수소 생산시설 및 충전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액화수소 생산시설은 효성 울산 용연공장 내 부지 약 3만㎡에 오는 2023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연간 생산규모는 1만3000톤으로 수소차 10만대에 사용 가능한 물량이다.


    효성 관계자는 "국내 굴지의 기업들과 함께 수소경제 생태계를 강화를 위한 수소기업협의체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을 출범시켰다"며 "이들 기업과 논의를 통해 수소경제 확산 및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