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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 나서는 세아그룹 3세 이태성·이주성, 과제는 신사업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2/07 14:37:07

    세아그룹 오너 일가 3세인 이태성·이주성 부사장이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되면서 이들은 앞으로 해상풍력 등 신사업 확대와 새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세아그룹은 지난 6일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이태성 세아홀딩스 부사장과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지난 2017년 나란히 부사장으로 승진한지 4년 만에 또 같이 사장이 됐다.


    1978년생 동갑내기인 이태성·이주성 신임 사장은 고(故) 이종덕 세아그룹 창업주의 손자들로 사촌 사이다.


    이번 승진은 그간의 경영 성과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이태성 부사장이 이끌고 있는 세아홀딩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4조3351억원, 영업이익 2640억원을 올렸다. 이주성 부사장이 경영총괄로 있는 세아제강지주도 같은 기간 매출 2조216억, 영업이익 2310억원을 거뒀다.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이태성·이주성 신임 사장은 이번 승진으로 책임이 더 강화된 만큼 신사업 성장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본업인 철강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새 먹거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해상풍력 관련 사업이다. 세아제강지주는 올해 영국에 생산법인 세아윈드를 세우고 4000억원을 투자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모노파일) 생산공장을 짓고 있다. 최근 덴마크 오스테드(ØRSTED)로부터 세계 최대 해상풍력 발전 사업인 '혼시' 프로젝트 모노파일 공급 사업도 수주했다. 세아베스틸은 해상풍력 발전용 특수강 개발·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이번 승진으로 이태성·이주성 신임 사장이 더 책임의 무게가 큰 직책을 맡게 된 만큼 지속가능한 기업으로서의 토대 마련을 위해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철강업과 관련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분야 위주로 신사업 투자처를 늘 관심있게 보고 있고 앞으로도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