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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충격] 예측 불가 국내증시…연말 투자 전략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2/06 10:54:01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전세계 곳곳에서 확산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에 큰 변동성을 보였다. 국내증시도 급락과 급등을 보이며 변동성이 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코스피시장은 초반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불확실성에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9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0.92% 하락한 2909.32에 마감했다. 같은 달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2% 이상 하락했기에 코스피시장 역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2900선을 지키면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하지만 다음날인 11월 30일 코스피시장은 전일 대비 2.42%나 급락하면서 2839.01을 기록했다. 장중 2822.73까지 떨어지며 올해 최저점을 찍었다.
오미크론 공포에도 코스피는 바로 반등했다 지난 1일 2.14% 상승한데 이어 사흘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3일 코스피는 2968.3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도 이틀 연속 1.35%, 2.69% 하락한 뒤 1.19%, 0.03%, 2.15%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오미크론의 데이터가 아직 확보되지 않은 만큼 불확실한 시장 상황은 계속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키움증권의 한지영 연구원은 "연초 이후 시장의 주요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플레이션·공급난·연준 정책의 불확실성·기업 이익 피크 아웃 등이 있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해당 불확실성에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대응이 가능한 영역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아직 치명률 등 세부 데이터가 없는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12월 FOMC 결과도 오미크론 관련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만큼 12월 FOMC 전까지는 오미크론 관련 뉴스플로우에 따라 시장 분위기가 수시로 변하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의 김영환 연구원도 "주식시장은 오미크론에 대한 남아공 연구팀의 감염력·치사율·백신 효과 등에 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관련 뉴스에 일희일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불확실성 속에 전문가들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위주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영증권의 박소연 연구원은 "오미크론 변동, 12월 FOMC 테이퍼링 가속화 등으로 전체적인 흐름은 여전히 둔탁할 것"이라며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테마주보다 반도체·배당주 확대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최재원 연구원은 "상반기 이후 부진했던 대형 업종을 중심으로 이익 모멘텀 개선이 포착된다"며 "연말 대주주 양도세 관련 계절적 이벤트가 있는 상황은 중소형주보다 대형주 중심의 반등 기대를 높이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재차 고조되는 만큼 성장성 스타일 중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합리적 가격의 성장 스타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결과적으로 반도체 업종을 비롯한 IT가전, IT하드웨어 업종 내 대형주가 양호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