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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유화학업계도 '메타버스' 바람 분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2/06 10:52:52

    석유화학업계에도 '메타버스(metaverse)'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대면 업무에 어려움을 겪던 업계가 직원 채용과 교육에 메타버스를 도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메타(Meta)와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직원 교육 등은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고 직원들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LG화학은 교육 분야에 메타버스를 도입했다. 지난 6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사흘간 석유화학사업본부의 온라인 신입사원 교육 연수를 진행했다.


    메타버스 신입사원 교육은 석유화학사업본부가 MZ세대 신입사원들을 위해 마련한 연착륙 프로그램의 하나다.


    회사는 가상 교육센터를 대강당과 직무교육 수강방, 강의실, 휴게실, 식당 등으로 구성해 현실과 비슷한 교육·소통 환경을 조성했다. 신입사원들은 가상공간을 돌아다니며 곳곳에 배치된 직무 정보와 회사 생활 팁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고 동료 및 선배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LG화학은 향후 메타버스를 다양한 교육과 워크숍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지난달엔 메타버스를 활용해 '제6회 LG화학 대학생 광고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전통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더욱 창의적인 방법으로 고객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토대를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석유화학도 올해 그룹 공채 신입사원과 함께 메타버스를 이용한 신입사원 교육을 진행했다. 신입사원 30명은 각자 자택에서 '게더타운(Gather Town)'과 '줌(Zoom)'을 이용해 그룹 기본 소양 및 기초 직무에 대한 교육을 진행했다. 메타버스 내 마련된 강의실을 비롯해 대강당·광장·OX퀴즈방 등에서 교육 외에도 보물찾기, OX퀴즈, 방명록 적기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했다.


    이날 문동준 금호석유화학 사장, 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사장, 김선규 금호폴리켐 부사장 등 금호석유화학그룹 사장단 역시 각각 집무실에서 메타버스 내의 캐릭터로 함께 교육에 참여하는 등 신입사원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호석유화학은 향후 신입사원 교육뿐 아니라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다양한 사내 교육에 다양한 메타버스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