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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판분리 기조 가속화…DGB·처브 등 물망

    출처:物流巴巴    편집 :编辑部    발표:2021/12/03 14:09:36

    보험업계에서 제판분리(상품 제조·판매 분리) 기조가 본격화되고 있다. GA(보험대리점) 영향력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영업 물량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자회사형 GA를 설립하는 원수사(보험사)들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라이나생명을 인수한 처브그룹과 DGB생명이 자회사형 GA 출범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보험업계 관계자는 "라이나생명을 인수한 처브그룹이 TM조직 중심의 라이나금융서비스와 기존 조직을 통합시키기 위해 자회사형 GA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GA업계 관계자는 "DGB생명은 전속조직 규모가 100명 이내"라며 "영업력을 강화시킬 필요성도 있는 데다, A+에셋이 대부분의 초회보험료를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라 안정적으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 자회사형 GA를 갖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이 생명보험사를 중심으로 제판분리 기조가 강화되는 이유는 내년부터 신계약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2023년 시행될 IFRS17에 앞서 비교 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생명보험사의 감익이 예상되기 때문에 영업 활성화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내년부터는 자회사형 GA 출범이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최근 KB금융지주 계열 생명보험사인 푸르덴셜생명도 최근 자회사형GA를 출범시키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적으로도 보험업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고 종신보험 판매가 둔화되고 있어서다. 또 올해부터는 1200%룰 시행에 따라 수수료 규모가 전반적으로 낮아졌고, 대면 채널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이 상황에서 GA 의존도는 더욱 높아지는 상황이다.


    올해도 생보업계 대형사를 중심으로 자회사형 GA가 출범한 상황에서 내년에는 신계약 경쟁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손·생보 할 것 없이 건강보험 등 장기인보험 시장에서 각축이 벌어지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선 보장성 보험과 변액보험 판매를 늘려야 한다. 특히 지주계열 생명보험사는 방카슈랑스 외 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채널을 다변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자회사형 GA 설립 검토에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