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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올랐나"…코로나 재확산에도 메타버스 관련주 요동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2/03 14:08:18

    코로나19 확산으로 급등하던 메타버스 관련주가 조정을 받고 있다. 최근 소외됐던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수급이 쏠렸고 차익실현 수요도 적지 않아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들어 증시가 횡보세를 이어가고 대형주들도 하락하자 메타버스·대체불가토큰(NFT) 관련주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언택트 관련주인데다가 글로벌 증시 테마로 떠오르면서다.


    오미크론까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 우려에 관련주는 상승 기대감을 받아왔다. 상장지수펀드(ETF) 등 관련 상품도 출시되면서 시장은 더욱 커졌다.


    메타버스는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ICT 기술을 활용해 가상세계와 현실이 융합된 세계를 뜻한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양방향으로 연동한다는 점에서 언택트가 일상화된 코로나19 시대에 대표 수혜업종으로 여겨진다.


    메타버스는 현재 생태계 구축과 콘텐츠 고도화 과정에 있는 만큼 성장 기대감이 높은 업종이다. 최근에는 NFT 뿐만 아니라 5G 장비 관련 주가가 메타버스 관련주로 묶이면서 시장은 수혜 종목 찾기에 분주했다. 최근 IP를 가진 기업들도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보고일제히 NFT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 암호화폐라고 불리는 코인들의 실물경제 비즈니스모델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많은 논쟁이 있었으나 NFT와 메타버스 생태계의 결합으로 가상세계에서 새로운 디지털 경제와 산업 생태계를 태동시킬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증시에서 자이언트스텝은 11.33% 하락했다. 네오위즈홀딩스(-9.96%), 큐브엔터(-9.62%), 펄어비스(-9.32%), 비덴트(-9.22%), 위메이드(-8.76%), 컴투스(-8.16%), 위지윅스튜디오(-7.61%) 등도 일제히 급락했다.


    메타버스 업종에 특별한 악재는 없었다. 오히려 전일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가 연기된 점은 메타버스와 NFT에 호재에 가까운 소식이었다. 그동안 금융당국이 현행법상 NFT 과세가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경계감이 짙었었다.


    전날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간만에 강세를 나타내자 대형주에 수급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고공행진 해왔던 메타버스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 움직임도 있었다.


    외국인 투자자가 전날 반도체 업종을 대거 사들인 와중에 자이언트스텝, 위메이드, 컴투스, 비덴트 등 메타버스 관련주는 전일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자이언트스텝, 위메이드 등 일부 메타버스 관련주들은 상승 전환했지만 전날의 낙폭을 회복하진 못하고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지난 달 17일 장중 17만20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