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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전자부품업계, 4분기도 역대급 실적 기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0/28 10:46:15
삼성과 LG 대표 전자부품사들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카메라모듈 등 주력 부품들의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4분기의 경우 통상 부품업계 비수기로 통하지만 스마트폰 및 산업·전장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주력 부품들도 높은 수요가 이어져 역대급 실적을 낼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2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3분기 매출 2조6887억원, 영업이익 45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35% 늘었다.
모바일용 소형·고용량 MLCC 및 산업·전장용 MLCC,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MLCC의 믹스 효과 확대로 MLCC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전분기 대비 높아졌다.
삼성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인 4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이 기대되고 있다. 4분기에 연말 세트 재고조정 영향으로 일부 제품의 매출이 감소하겠지만, 스마트폰 및 산업·전장용MLCC와 AP용 및 5G안테나용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이규화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인 비수기인 4분기에도 MLCC 업황이 견조한 가운데 기판 사업부 호조세 지속 등으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7조2232억원, 영업익 5289억원을 달성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5%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 7%, 영업익 222% 증가했다.
제품군별 매출 비중은 IT용 패널이 45%로 가장 높았고 TV용 패널은 32%, 모바일용 패널은 23%를 차지했다. 대형 OLED는 하이엔드 TV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올해 목표였던 800만대 판매와 연간 흑자 전환도 가능할 전망이다.
4분기에는 부품 수급 이슈로 지연된 출하량이 회복되며 출하 면적이 3분기 대비 10% 중반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LCD TV 패널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겠지만 상대적으로 면적당 판가가 높은 모바일 제품의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LCD 사업은 경쟁력 있는 IT로 캐파를 선제 전환하고 전략 고객들과의 협력 관계를 보다 강화했다"며 "고사양 제품을 선호하는 트랜드가 확산됨에 따라 OLED TV의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8일 실적을 발표하는 LG이노텍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2980~2990억원 수준이다. LG이노텍의 이번 실적은 광학솔루션과 기판·소재 사업부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광학솔루션 부문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경쟁업체의 베트남 공장 생산 차질이 LG이노텍의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애플의 신형 아이폰13 초기 물동량이 견조했다. 또 중국 전력난이 실적에 미치는 피해는 제한적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LG이노텍이 4분기에도 역대급 실적을 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형 아이폰 효과가 온전하게 반영되는 4분기는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광학솔루션의 주도적인 공급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