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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시장도 '수소경제' 바람…주목할 지역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0/25 13:47:19

    부동산 시장에도 수소경제 바람이 불고 있다. 곳곳에서 수소경제 관련 조 단위의 투자가 구체화되자 부동산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반도체·바이오발(發) 부동산 열풍에 이어 최근 수소경제가 주택 시장을 달구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수소는 석유·석탄 의존도를 낮추는데다 에너지 저장·운반도 수월하고 화석 연료에 비해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에너지 산업 지형을 통째로 바꿀 수 있다는 잠재력 때문에 국가별로 치열한 투자전을 벌이는 중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현대차, SK, 포스코 등 대기업들이 오는 2030년까지 43조원을 수소경제에 투자하기로 하면서 판이 커지는 모양새다.


    투자가 구체화되자 수소경제 거점도시의 부동산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현대모비스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와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위한 신공장을 짓기로 했다. 두 곳 공장 건립에만 총 1조3000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지자체 움직임도 활발하다. 평택시는 경기도와 협약을 맺고 오는 2024년까지 6300억원을 투입해 평택항 일대를 수소복합지구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


    경남 창원도 두산중공업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수소액화플랜트를 짓고 있다. 완공시 액화수소를 하루에 5톤씩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강원도는 총 6조원을 투입해 액화수소산업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으며 동해, 삼척 등에서 수소생산시설을 계획하고 있다.


    도시에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 지역 인프라가 개선되면서 부동산 가치를 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바이오 산업의 중심지인 인천 송도나 수원, 평택 등 반도체 거점 도시에는 구매력을 갖춘 수요들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정부도 기업도 수소경제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도 이에 버금가는 파급력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단순히 청사진만 제시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 수소가 생산되기까지 긴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