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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6만6000달러 돌파…사상 최고가 경신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0/22 11:11:59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개당 6만6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6909.15달러까지 오른 후 현재 6만5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1조2255억달러로 집계됐다.


    경제매체 CNBC도 코인메트릭스를 인용해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한때 6만6900달러 선을 넘겼다고 전했다. 이는 가상자산 투자 붐이 절정이었던 지난 4월 중순 기록한 종전 최고가격인 6만4899달러를 반 년 만에 넘어 신고가를 다시 쓴 것이다.


    비트코인은 이번 달 들어 가격이 50%나 상승했다. 지난 9월 말만 해도 비트코인은 개당 4만4000달러를 밑돌았다. 비트코인의 최근 상승세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 거래가 처음 시작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전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프로셰어 ETF가 상장돼 첫날 4.9% 상승 마감했고, 이날 오전 3%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비록 비트코인 자체가 아닌 선물을 기초 자산으로 설계된 상품이지만, 첫 ETF의 뉴욕증시 데뷔는 가상자산이 월가의 주류 금융시장에 진입했다는 이정표로 받아들여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당분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외환거래 업체 아바트레이드의 수석 시장분석가 나임 아슬람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ETF의 등에 올라탄 가격 상승세를 고려할 때 올해 연말께면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까지 쉽게 올라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와 비트코인 선물 ETF 출시를 필두로 향후 다양한 금융상품이 출시될 것이라는 기대감,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들의 시장 참여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맞물리며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플레에 대한 압력이 당분간 높을 수 밖에 없다는 점과 선물 ETF에 대한 승인으로 인해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