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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나가는 K-콘텐츠株, 파죽지세 이을까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0/22 11:08:27

    K-콘텐츠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상륙 소식이 겹친 덕분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화제작사 NEW의 주가는 이번달 32.14% 올랐다.


    특히 NEW의 자회사 스튜디오앤뉴가 제작 중인 드라마 '무빙'과 '너와 나의 경찰수업'이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방영될 거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0일 주가는 장 한때 1만8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52주 신고가이자 장중 기준 역대 최고가다.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지난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달 12일부터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컴퍼니 아태지역 DTC 총괄은 "디즈니의 고품질 콘텐츠와 철학을 한국에서도 이어 나갈 것"이라며 "한국과 아태지역 콘텐츠 시장에 몇 년간 대대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기간 스튜디오산타클로스의 주가는 26.92% 상승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는 제2의 오징어게임으로 기대받는 '마이네임'의 제작사다.


    외에도 이번달 국내 미디어 콘텐츠 대장주 CJ ENM(21.36%)을 비롯해 위지윅스튜디오(30.81%), 제이콘텐트리(21.34%), 쇼박스(16.90%) , 에이스토리(11.10%), 덱스터(20.25%), 스튜디오드래곤(4.52%) 등의 주가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K-콘텐츠 관련주의 상승이 지속될 거란 전망이 줄을 잇는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한 달간 Fn테마 지수 수익률을 살펴보면, 미디어(17.4%), K-게임(11.8%) 지수가 여타 테마 지수 대비 큰 폭의 아웃퍼폼을 시현했다"며 "금리의 급격한 상승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병목현상에 따른 물가부담이 상존하고 있는 현 구간에서는 콘텐츠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KB증권은 다음달 주식시장을 이끌 트렌드 업종으로 '콘텐츠'를 꼽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11월에 주목하고 있는 이벤트 중 하나는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이라며 "OTT 플랫폼 사업자들 간의 경쟁 심화와 그에 따른 콘텐츠 기업들의 반사 수혜 가능성과 함께 최근 '오징어게임'의 흥행을 통해 K-콘텐츠의 경쟁력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흐름 속에서 디즈니플러스의 한국 진출은 곧 K-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는 또 하나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