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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양주 집값 3개월 새 30% 올랐다…왜?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0/18 09:58:03
GTX-C 노선 사업이 본격화되자 신설역이 지나는 지역의 집값이 최근 3개월 동안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TX-C 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된 지난 6월 이후 3개월 동안 의정부, 양주 등 노선이 지나는 지역 집값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조사 결과 올해 6~8월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은 의정부시(29.5%), 양주시(29.4%), 과천시(21.8%), 수원시 팔달구(16.4%), 안양시 동안구(15.6%) 등으로 나타났다.
GTX-C 노선의 신설역이 추가되거나 노선 연장이 기대되는 지역도 상승세를 보였다. 의왕·군포·안산시가 대표적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말 제 3차 신규 공공택지를 발표하면서 교통대책으로 GTX-C 의왕역 정차, BRT 노선 신설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선이 신설되면 현재 서울 강남권까지 한 시간 넘게 걸리는 것이 20분대 진입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자 인근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중이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0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의왕시, 군포시, 안산시의 평균 집값 상승률은 각각 0.53%, 0.52%, 0.43%를 기록, 경기도 집값 평균 상승률인 0.39%를 웃돌았다.
오산시 역시 GTX-C노선 연장 추진 계획이 발표되자 집값이 크게 올랐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7.4% 정도에 그쳤던 오산시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 상승률은 연장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한 5월부터 7월까지 무려 44.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값 뿐만 아니라 GTX-C 노선 인근의 청약 경쟁률도 치열해졌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7월 안양시 동안구에 공급한 '평촌 트리지아'는 465가구 모집에 총 6646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4.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8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린 파밀리에'는 1순위 청약에 3만7352명이 몰리며 718.3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GTX-C노선의 개통 시점이 다가오면 지역 가치 상승은 더할 것"이라며 "이를 선점하려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해 앞으로도 GTX-C노선이 지나가는 지역 부동산은 꾸준한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