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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 '오징어‘ 돌풍, 디즈니 한국 공략 전략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0/14 16:14:49
한국 시장 상륙을 목전에 둔 디즈니플러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오는 11월 출범이 예정된 상황에서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넷플릭스가 '오징어 게임'으로 전세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마블 등 디즈니 영화와 스타 브랜드를 통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기존 매니아층을 적극 공략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에 대적할 '무빙' 등 국내 시리즈 제작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타 OTT 대비 저렴한 가격 구성과 출시를 기념한 파격 프로모션 등은 이용자를 구독으로 이끄는 데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14일 디즈니플러스는 이날 오전 온라인을 통해 다음달 국내 시장 진출을 앞둔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디즈니의 국내 비즈니스 전략과 서비스 소개 등이 공개됐다.
오후에는 APAC 콘텐츠 쇼케이스가 열렸다. 월트디즈니 관계자들이 참석해 아태지역 콘텐츠 전략, 한국 오리지널 포함 주요 콘텐츠 라인업 등을 소개했다.
특히 넷플릭스의 아성에 도전할 디즈니의 콘텐츠 라인업이 눈길을 끈다. 디즈니는 넷플릭스의 국내 오리지널 시리즈 흥행을 의식한 듯 다양한 콘텐츠를 내놨다. 500억원 규모 웹툰 원작 드라마 '무빙'이 대표적이다.
이를 시작으로 한국은 물론 전세계를 공략할 여러 시리즈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소연 월트디즈니 컴퍼니코리아 DTC 총괄(상무)은 "한국 소비자들에게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를 소개할 수 있도록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성인 콘텐츠 부재라는 약점도 말끔히 해소했다. 스타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ABC, 20세기텔레비전, 20세기스튜디오, 서치라이트픽처스 등이 제작한 다양한 장르의 일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들이 담길 예정이다.
김 총괄은 "스타브랜드는 성인뿐만 아니라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담겨있다"며 "킹스맨이나 아바타 등 뿐만 아니라 워킹데드처럼 인기 TV프로그램과 아시아 각국 오리지널 작품들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흥행이 보증된 디즈니와 픽사,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워즈 등 콘텐츠도 지원사격에 나선다.
디즈니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 스타워즈 등 다양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에서는 총 1만6000회차 이상의 영화 및 TV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저렴한 구독 비용는 우후죽순 등장하는 OTT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이용자들을 디즈니 내로 이끌 무기로 평가된다.
디즈니의 월 구독료와 연 구독료는 각각 9900원, 9만9000원으로 타 OTT 대비 가격이 낮은 편이다. 여기에 한 계정당 7명의 이용자를 등록(동시접속자 4명)할 수 있다는 메리트는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김 총괄은 "LG유플러스 및 KT와의 협업 외에도 소비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콘텐츠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며 "국내에서 여러 파트너사들과 좋은 협업을 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즈니플러스가 갖고 있는 콘텐츠 등을 중심으로 마케팅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몇주후면 다양한 캠페인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