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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OLED TV' 출격 임박…'超프리미엄' 넘어서나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1/18 13:41:53

    세계 TV 1위 업체 삼성전자가 내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진출을 예고하면서 생태계 지각변동이 시작될지 주목된다.


    LG전자가 글로벌 OLED TV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퀀텀닷 디스플레이(QD-OLED)를 앞세워 제품 '차별화' 전략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2'에서 QD OLED TV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Q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제조하며, 4분기부터 패널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내년 삼성전자의 OLED TV 출시를 눈여겨보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LCD TV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작년에는 OLED 시장 진출 의사가 없음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작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삼성전자는 OLED TV를 안 한다고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OLED TV 시장이 규모가 커지면서 기류가 전환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해 OLED TV 출하량은 65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80%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옴디아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OLED TV 출하량을 580만대로 예상했다. 하지만 수요가 늘어나자 지난 6월 말 출하량 전망을 610만대로 한 차례 높였고, 이후 9월 말에는 650만대로 재차 상향 조정했다.


    OLED 시장을 독점해온 LG전자의 경우 올해 2분기에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많은 94만5600대를 판매했다.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173만5000여대를 기록했다.


    각국 글로벌 기업들 역시 OLED TV 시장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지난 2013년까지만 해도 OLED TV를 만드는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했다. 이후 일본의 소니, 파나소닉, 유럽 뱅앤올룹슨, 필립스, 그룬딕 등 유력 TV 업체들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최근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음향 영상 기기 업체인 JVC까지 가세하면서 OLED TV를 판매하는 글로벌 TV 업체는 20개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내년 OLED TV 진영에 가세하면서 시장 생태계 확장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삼성전자는 QD 디스플레이 기반의 QD OLED TV를 출시하며 OLED TV 시장의 신규 진입이 예상된다"며 "내년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진입 전망은 대형 OLED 생태계 확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