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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연말 술소비 폭발…주류업계, 매출 50% 반등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1/17 14:14:23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본격화하고 연말 성수기를 앞둔 주류업계가 '소맥(소주+맥주)'을 중심으로 한 유흥시장에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제한됐던 식당·유흥주점들이 영업을 정상화하면서 매출 반등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드코로나가 시작된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맥주와 소주 매출은 전월 동기간 대비 각각 50%, 40%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적모임 및 행사·집회 인원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류업체들은 유흥시장이 다시 활기를 띄면서 각 사 매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 연말 모임 등 특수잡기에 나선다.
오비맥주는 주력 제품인 카스·한맥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 수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선 라거 맥주 '한맥'의 궁합을 즐길 수 있는 대표 맛집들과 협업한다. 대표 한식 메뉴인 삼겹살, 족발, 곱창 등과 함께 한맥을 즐길 수 있는 맛집을 '힙맥 플레이스'로 선정하고 인증마크를 제공한다. 힙맥 플레이스 캠페인과 함께 하는 식당은 서울 가로수길, 압구정 등에 위치해 있으며 연남, 망원 지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올 뉴 카스의 '쿨타이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쿨타이머는 오비맥주가 지난 3월 선보인 투명병 올 뉴 카스의 특징 중 하나로 카스를 가장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온도가 되면 파란색으로 변하며 하얀 눈꽃송이가 나타나는 온도변화센서다.
오비맥주가 서울과 수도권 지역 내 약 500개 매장에서 펼치는 쿨타이머 프로모션은 카스 2병 주문시 '변온텀블러' 응모 기회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상권 행사다. 프로모션은 각 매장별로 텀블러 재고 소진시까지 진행된다.
하이트진로는 위드코로나에 발맞춰 중소상공인에게 세스코 전문 살균 서비스를 지원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업주들의 고통 분담에 나선다. 전국 외식업소 1000곳을 대상으로 하며 세스케어 곡물발효 소독제를 매장에 비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표 제품인 참이슬·테라 등 제품을 내세워 연말 수요를 겨냥해 각 상권별로 맞춤형 프로모션을 벌일 계획이다.
롯데칠성도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의 연말 마케팅에 나선다. 처음처럼의 경우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사이다 교환권 △편의점이용권 △영화상품권 등) 추첨 행사를 소진시까지 진행한다.
유흥업소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위스키 시장은 아직 역신장 추세지만 대면 마케팅에 나서며 기지개를 켜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위스키 브랜드인 '더블유 바이 윈저'의 브랜드 캠페인을 리뉴얼하며 배우 류준열을 모델로 발탁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윈저W를 하이볼로 즐기는 방법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최근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위스키 '발렌타인' 브랜드 체험 스페이스, 아이리쉬 위스키 제임슨(Jameson)에서 새로운 블랙배럴(Black Barrel) 제품 라인 출시에 맞춰 팝업 스토어 행사를 진행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유흥주점들의 영업이 정상화 돼 연말부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실제 이달 들어 코로나19 충격으로 매출 비중이 높아졌던 가정용 시장과 유흥용 시장이 전세 역전되며 50% 이상 비중이 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