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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공정위 전원회의 참석…'SK실트론 사익편취' 소명할듯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1/17 14:13:58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 중인 'SK실트론 사익편취' 사건과 관련해 공정위 전원회의에 직접 참석한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SK실트론 지분 인수 과정에서 위법성이 없음을 소명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공정위 등에 따르면 최 회장은 다음 달 15일 열리는 전원회의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회의는 공정위원장을 포함한 9명의 위원이 모두 참석하는 최고 의결기구이다.


    앞서 공정위는 SK가 반도체 회사 실트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최 회장에게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다는 혐의를 잡고 조사해왔다. 최근 위법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SK와 최 회장에 대한 제재안을 담은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SK 측에 발송했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이번 회의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공정위 전원회의는 관련 당사자가 불참하더라도 문제가 없다. 다만 최 회장은 이번 사건이 자신과 회사의 행위에 위법성이 없음을 스스로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따라 회의 참석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실트론 지분 취득 이유와 배경, 목적, 정당성 등을 소명하면서 위법성이 없음을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정위는 최 회장이 전원회의에 직접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혀옴에 따라 다음달 8일로 예정됐던 회의 일정을 15일로 변경하는 것을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