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현대차·기아, 車생산 3위 올라…반도체 공급난 선방했지만"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1/08 15:45:03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내후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됨에 따라 국내 자동차 업계가 중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8일 공개한 '차량 반도체 수급난 현황 진단과 향후 과제'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드·폭스바겐 등 자동차 업체들은 이러한 상황이 내년 상반기에서 내후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인피니언·ST마이크로 등 반도체업체들도 비슷한 시각을 내비치고 있다.
오토포캐스트 솔루션은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올해 글로벌 생산 차질 규모를 1015만대 수준으로 예상한 바 있다.
토요타를 제외한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GM(제너럴모터스), 혼다, 포드 등 글로벌 상위 생산업체들은 올해 1~3분기 누적 생산실적이 2019년 같은 기간 보다 30% 안팎의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현대차·기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반도체 확보 노력을 기울인 결과 생산이 14% 감소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생산량 순위도 토요타·폭스바겐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자동차 전동화 추세에 따라 차량용 반도체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IHS마킷은 차량용 반도체 수요가 올해 1325억 개에서 2027년 2083억 개로 연평균 8% 늘 것으로 예상했다.
완성차 등 차량용 반도체 수요 기업은 반도체에 대한 예상 수요 등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국내 공급기업들과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반도체 기업은 자동차 업계와의 연대·협력을 통한 적극적인 개발과 투자가 필요하며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도 요구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