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뉴스

    유통업계 방역완화 없다...'위드코로나'에도 신중 모드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1/03 16:19:54

    '위드코로나'가 지난 1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주요 기업들이 사내 방역지침을 완화하고 나섰지만 유독 유통업계만은 신중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2주 간격으로 공지하던 사내 방역지침을 이번주는 아직 공지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전체 인력의 40%이상이 휴가 또는 재택근무를 한다는 지침을 유지 중이다. 이밖에도 대면회의와 다중이용시설은 자제하라는 사내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정부 기준이나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서 완화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도 위드코로나 시행으로 새로운 방역지침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이 없다고 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차주까지 기존 방역지침을 적용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재택근무 비중이 높았던 e커머스 업체들도 출근을 자제하고 기존의 방역지침을 유지하는 기조다. 우선 코로나19 사태가 촉발됐던 지난해부터 재택근무 비중을 90%로 운영중인 쿠팡은 지난 1일부터 위드코로나가 시행됐지만 큰 변동은 없다. SSG닷컴 역시 현재 전체 인력의 70%가 재택근무 하는 방침을 유지한다.


    다만 11번가의 경우 전사 재택근무 방침을 해오다가 지난 1일부터 '주 3회 선택적 재택근무'로 방역지침을 완화했다. 이 제도는 주 3일 재택근무를 하되 2일은 회사로 출근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팀별 근무인원 50%이상 제한, 출퇴근시 혼잡한 시간 지양, 대면회의 가급적 자제 등 기존 방역지침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e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기존 방역지침이 바뀔지 안바뀔지 모르겠다"며 "당분간 확진자 추이를 지켜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방역을 확 풀었는데 확진자가 늘었다고 하면 책임은 기업이 져야하니까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위드코로나가 시작된지 3일째인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2667명을 기록하며 역대 4번째 규모를 달성했다. 지난 주말 방역 규제가 완화되면서 핼러윈(지난달 31일)을 즐기려는 인파들이 쏟아져 나왔다. 일각에서는 아직 지난 주말 수치가 취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30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 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