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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총사, 안전·미래기술 '진검승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1/03 16:17:47
K-배터리업계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안전 및 미래기술을 강화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사들은 잇따른 전기차 화재사고로 불거진 안전성 이슈를 품질 관리 고도화를 통해 진화하는 한편 차세대 미래 배터리 기술 확보를 통해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제너럴모터스(GM)와 볼트 전기차 리콜 협상에 합의하고 보다 품질 안전성을 강화된 생산 공정을 도입했다.
LGES와 GM은 화재 원인의 공동 조사를 통해 배터리의 제조상 결함을 확인했으며 지난 9월부터 관련 공정 개선을 통해 모듈 생산을 재개했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전무는 "최근 생산제품의 경우 안전성을 강화한 강건 설계를 적용하고 공정 개선을 통해 불량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낮췄다"면서 "또 품질 관리 포인트를 고도화해 불량 유출 가능성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할 안전 이슈에 대비해 반제품 로트 단위까지 추적하고 강화된 BMS를 적용, 진단 기능을 고도화해 과거와 같은 대규모 리콜이 반복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품질 검사에 도입했다.반도체 등 첨단 산업공정에서 쓰는 AI 기술을 활용해 불량 검출의 정확도를 높이고 미리 학습, 예측하는 식으로 품질 프로세스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손미카엘 삼성SDI 전무는 "개발은 딥러닝 기반 AI 검사를 도입해 불량 검출 등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제조도 전 공정에 걸쳐 엄격한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면서 "제품 개발 단계부터 제조, 출하에 이르는 전 프로세스에 품질관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 배터리업체는 기존에 가진 글로벌 시장의 기술 우위를 한층 공고히 하기 위해 차세대 배터리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리튬이온배터리의 안전성 한계를 보완하고 에너지밀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 연구가 속도를 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전고체 배터리 기술을 보유한 미국 솔리드파워에 투자하고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개발 및 생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사는 기존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와 실리콘 음극재를 적용해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30% 이상 에너지밀도를 높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나선다.
또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 설비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하기로 했다. 성공적으로 개발이 진행될 경우 가격경쟁력은 물론 양산 시기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