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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 내년 코스피 3600 기대…주목 업종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1/02 10:53:43

    내년 코스피 지수가 옥석 가리기 장세를 토대로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거란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인플레이션 문제 해결 과정에서 부상할 주도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내년 코스피 타깃으로 3600pt를 제시했다. 이는 코스피 사상 최고치(장중 3316.08pt·종가 3305.21pt)를 넘어선 수준이다.


    증권사별로 신한금융투자는 2850∼3500pt, KTB증권·교보증권은 2850∼3450pt, 키움증권은 2950∼3450pt, 삼성증권은 2800∼3400pt를 예상 범위로 제시했다.


    KB증권은 "연말 연초에 연준의 테이퍼링 선언과 자산 매입 축소가 시작되면 시장의 출렁임이 반복될 수 있다"며 "다만 연말연초를 지나면서 지금의 우려들은 바닥을 찍을 것이며, 내년 하반기엔 경기사이클도 반등을 준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2022년은 적당한 경제 성장, 중앙은행 정책 정상화와 기업 이익 호조, 주식시장 강세가 이어지는 실적 장세 후반부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올해) 연말 이후 공급난 완화 등으로 2022년 상반기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미국 중간선거 등 변수로 상반기 상승 폭을 반납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내년 주식시장에서 업종별 차별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증권은 내년 주식시장 주도주로 콘텐츠 (미디어·엔터·게임), 친환경(배터리·수소·원전 포함), 바이오 등의 '중소형 성장주'를 점쳤다.


    KB증권은 "보급률이 60% (성숙기)를 넘어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플랫폼 산업이 이런 국면에 들어가고 있다"며 "친환경은 아직 도입기에 있는 산업으로 최근 에너지 가격 급등은 역설적으로 친환경 수요를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대장 중 올해 성과가 부진했던 바이오도 내년엔 임상 재개 등이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3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도 주목할 만한 빅 이벤트다. 앞서 한국 대선은 지난 16대 대선 이후부터 코스피 절대 및 상대수익률을 제고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이 컸던 2007년 12월 17대 대선을 제외하면 대선 기간 전후로 외국인 순매수가 관찰됐다.


    이번 대선 기간에도 관련 업종 투자심리와 성과 차별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대선도 불평등이 중요 화두일 전망"이라며 "미국은 지난 작년 대선 기간 중 불평등 확대 책임을 빅테크, 플랫폼, 금융, 대형 온라인 소매기업으로 돌리는 모습이었는데, 국내 대선에도 비슷한 모습이 관찰된다면 관련 업종 센티멘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업종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톱5 업종은 커뮤니케이션, 산업재, 경기소비재, 헬스케어, IT"라며 "세부 업종별로 보면 영업이익 증가율 톱10 업종은 미디어교육, 소프트웨어, 소매(유통), IT하드웨어, IT가전, 기계, 헬스케어, 건설 및 건자재, 자동차, 반도체"라고 분석했다.


    이어 "큰 흐름에서 보면 커뮤니케이션, 산업재, 경기소비재, IT 업종 전략이 유효하며 세부적으로는 엔터·미디어, 소프트웨어, 2차전지(배터리), 기계, 건설, 수출주(IT·자동차)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