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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손보사 주담대 '현대해상'만 남았다…'셧다운' 임박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1/01 14:15:01

    금융당국이 제2금융권에도 전세대출 총량관리를 요청한 가운데, 주요 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닫히는 모습이다. 삼성화재가 지난달 초 신규 주담대 취급을 중단해 개인 대상 주담대는 현대해상만 가능한 상황이다.


    손보 '빅5' 중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기존에도 개인 대상 주담대를 운영하지 않았고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만 운영 중이던 상황에서 현대해상도 빠르게 주담대가 차고 있어 '셧다운'이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0.26 가계부채 관리 대책의 골자는 차주별 DSR 한도를 낮추는 것이다. 기존엔 2금융권이 차주별 DSR 한도를 60%로 적용했지만, 내년 1월부터 50%로 줄어든다. 올해 차주별 대출 한도가 줄어들면 '막차' 수요가 몰릴 수 있다. 대출 한도가 더욱 빨리 찰 수 있는 셈이다.


    주요 손해보험사 중 가장 먼저 주담대를 중단한 곳은 KB손보다. DB손보는 기존에도 개인 주담대를 운영하지 않았으나 신용대출을 중단한 바 있다. 메리츠화재는 개인 대상 주담대를 운영하지 않는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초 주담대를 중단했다.


    유일하게 주담대 여력이 남은 현대해상은 지점별 대출이 빠르게 소진되는 상황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관리로 인해 지점별 월별 한도가 순식간에 차고 있다"며 "서울권을 중심으로 한도가 빨리 차고 있고, 여력이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도 내년부터 가계대출 한도를 줄이면서 올해의 높은 한도를 적용해 막차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앞서 정부가 올해 신규 전세대출은 한도관리 목표치인 6%에 포함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여력이 상대적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제1금융권에서 전세대출 여력이 줄어들자, 제2금융권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다. 보험업권의 경우 생명보험업계는 상대적으로 대출 여력이 있지만, 손해보험사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속도가 차고 있어 '셧다운'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