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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다모아, 플랫폼 제치고 '보험비교' 첨병되나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14 14:20:08

    금융당국이 '금융 플랫폼 규제'를 시사하면서 보험 비교서비스도 움츠러드는 모습이다. 플랫폼 규제 적용으로 혼선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운영 중이던 보험 비교 서비스가 부각되고 있다.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공동운영하는 '보험다모아'가 플랫폼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기존 보험사들이 운영 중인 '보험 보장분석'은 보험 니즈 창출을 위해 운영되고 있지만 '보험다모아'는 가격 비교에 최적화된 정보 중심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기존 운영 중이던 '자동차보험료 비교견적' 서비스는 25일부터 중단된다.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사례에 따르면 '보험 보장분석'은 판매 전제 시 '중개 행위'에 해당된다. 오는 25일 금소법 계도 기간이 종료되면 불법이므로 서비스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카카오페이가 진출한 자동차보험은 약관이 표준화돼있어 보험 보장 분석 이용 비율이 높은 상품 중 하나다. 또 운전자보험과 향후 인보험 추가 권유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보험 보장분석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을 플랫폼에서 비교하지 못하게 되면 다른 보장분석 서비스들이 빈자리를 메울 가능성이 커지는 셈이다.


    실제로 보험다모아 사용자 중 절반 이상이 자동차보험 비교분석을 이용 중이다. 손해보험협회 통계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전체 사용자 중 △자동차보험(52.6%) △실손의료보험(16.4%) △보장성보험(14.6%) △여행자보험(9.4%) 순으로 비교 분석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다모아가 첫선을 보인 2015년 이후 일평균 방문자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직전 3년간 △2018년 2888명 → △2019년 3760명 → △2020년 6474명 △2021년 상반기 8849명으로 지속적으로 이용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빅테크 규제' 영향으로 보험다모아의 활용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다모아는 △보험료 △보험가격지수 △상품 이율 적용 방식 △청약철회 △예금자보호한도 △만기 도래 시점 △보장 세부내용 등을 제공하고 있어 비교 분석에 필요한 정보가 담겨있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썬 빅테크 규제 영향을 측정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보험다모아가 2015년 11월 출시 이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