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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시대 성큼"…핵심소재 선점 잰걸음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10 10:59:25
친환경차 전환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 시대가 기존 시장 예상보다 빨리 도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핵심소재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현대차그룹은 2040년 수소차를 앞세운 수소에너지 대중화 시대를 선언했다.
글로벌 수소차 시장의 선도기업인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서 수소 연료 모델을 출시하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통해 수소사회를 조기 실현한다는 비전을 내놨다.
수소차 양산과 보급이 속도를 내면서 국내 소재업계도 대응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모델 넥쏘에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하고 있다.
코오롱인더는 멤브레인 소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수소 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를 독자적으로 연구·개발, 초기 모델부터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지난 6월에는 2023년 출시 예정인 신형 넥쏘에 업그레이드된 수분제어장치를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
아울러 수소차 핵심 부품인 고분자전해질막(PEM)도 3분기 양산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생산·판매에 돌입한다. 코오롱인더는 구미공장에 PEM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자체 막전극접합체(MEA) 생산역량을 무기로 고객사의 수요에 최적의 대응 체제를 갖춰 공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소를 저장·운반하기 위한 연료탱크 소재인 고강도 탄소섬유를 제조한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탄소섬유 ‘탄섬(TANSOME®)’은 철보다 강도는 10배 강하고 탄성은 7배나 높다.
탄소섬유는 수소 모빌리티와 더불어 수소경제의 핵심 소재로 분류된다. 수소차 연료탱크 뿐만 아니라 수소 유통을 위한 튜브 트레일러 등에 적용된다.
효성첨단소재는 수소 경제 확산을 대비해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을 연산 2만4000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 연산 6500톤 규모 증설이 완료되며 순수 국산화를 통해 고객사에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국내 소재업계 관계자는 "정부 및 대기업 주도의 수소경제가 급물살을 타면서 수소경제를 뒷받침할 소재 산업의 채비도 빨라지고 있다"면서 "기술적 역량과 양산 능력이 미래 신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가운데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철저히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