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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탈통신 '디지코' 전략 핵심은 AI 기업 변신"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10 10:54:18

    정부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향후 미래를 이끌 먹거리로 점찍고 적극적인 투자 전략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통신기업 KT도 기술력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데이터 댐 프로젝트'에 오는 2022년 약 1조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AI 연구개발 사업에도 내년부터 5년 간 약 3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KT는 다양한 기관이 뭉친 AI 원팀 협력을 기반으로 초거대 AI모델 개발 등 관련 생태계 구축에 힘쓰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AI 활용 범위를 넓히는 한편 기술력 확보의 꽃으로 평가받는 인재육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7일 코엑스에서 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KT와 네이버 등 다양한 기업 CEO들이 참석해 AI 투자 비전 공유 및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정부의 투자 계획이 눈에 뛴다. 앞서 정부는 AI 기술 발전 및 활용 확산을 위해 2019년 12월 범부처 전략인 AI 국가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작년 7월부터 진행 중인 디지털 뉴딜의 핵심 데이터 댐 프로젝트에 내년 1조807억원을 투자한다.


    AI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며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주요 선진국들의 투자가 가운데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미국과 중국 등 AI 선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5년 간 AI 연구개발 사업에 총 301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KT 직원들이 하이퍼스케일 AI 존이 구축된IDC 내에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KTKT 직원들이 하이퍼스케일 AI 존이 구축된IDC 내에서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KT


    정부의 움직임에 각 기업들도 분주해진 모습이다. 특히 AI 원팀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KT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KT는 카이스트 등과 함께 초거대 AI모델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산학연 협업모델을 구축 중이다.


    AI 원팀 참여 기업의 다양한 사업분야 및 학술연구용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휴머니스틱 AI 등 카이스트 AI‧소프트웨어(SW) 기술연구소 공동연구 기반 영역으로 단계적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다.


    KT와 카이스트가 손잡고 설립한 AI‧SW 공동연구소는 AI와 SW 응용기술을 개발해 헬스케어와 AI 비서 및 로봇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반 기술을 확보한다. 향후 메타버스나 모빌리티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이미 KT AI 기술은 각 산업에서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음성/언어 기술은 고객센터나 아파트 등에 도입됐다. AI 케어로봇, 서빙로봇 등 로봇 기술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물류 부문에서는 물류 AI 로봇을 활용해 실내 물류 배송 구축에 힘쓴다. 커넥티트 카 플랫폼 제공 등 모빌리티에서도 AI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으며 제조나 에너지 및 의료/헬스케어 등에서도 기술 적용이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술 발전을 이끌어가기 위해선 인재 양성도 중요하다. 기술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적용하느냐에 따라 보다 고도화된 결과물이 도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AI 인력을 양성하는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작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 1500명 육성을 목표로 한다. AI 자격인증 개발 및 한양대학교와 협력해 AI응용학과를 신설하는 등 AI 육성 모델을 기업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전국 6대 광역시에 디지코 KT AI혁신스쿨(가칭) 거점을 두고 연간 1200명, 2024년까지 총 3600명의 인재 양성 전략을 내놨다. 수료생 중 우수인력은 KT에 직접 채용될 예정이며 그 외 인력은 그룹사 채용 우대 등 지속된 케어를 계획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제 일상 곳곳에서 AI를 만나볼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AI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가고 있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기업의 기술력이 만나 더 높은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