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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즐긴 도쿄올림픽·BTS 공연…비결은?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09 10:55:03

    지구 반대편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e스포츠와 같은 대형 스포츠 경기도 집에서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게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됐다. 안정적인 트래픽 관리를 통해 고품질의 콘텐츠를 끊김없이 전달하는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덕분이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CDN 관련 국내 1위 기업 GS네오텍은 역대급 트래픽이 몰린 2020 도쿄 올림픽 중계를 원활히 처리하며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코로나19 확산으로 올림픽 열기가 예년만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잇따랐으나 인기 종목인 축구, 야구와 함께 대한민국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양궁, 여자배구 등에 시청자들이 몰리며 기록적인 수준의 트래픽이 발생했다.


    야구 준결승 한일전은 동시시청자수 91만명을 기록하며 높은 트래픽을 올렸다. 안산 선수가 출전한 여자양궁 개인 금메달 결정전에는 83만명의 시청자들이 몰렸다.


    특히 김연경 선수가 출전한 여자배구 터키전 경기는 140만명의 동시시청자가 몰리며 수 테라비트(Tbps) 수준의 역대급 트래픽을 유발했다.


    GS네오텍은 자사의 CDN 기술을 통해 국내 스포츠중계 최대 동시접속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원활한 중계를 도왔다. GS네오텍은 지난 2000년 CDN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 이후 단일 CDN과 멀티 CDN 등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국내 CDN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과거부터 메이저리그, 월드컵 등 다양한 국제 스포츠 행사를 꾸준히 지원해 CDN 서비스에 대한 안정성을 입증 받아왔다.



    2020 도쿄 올림픽 종목별 동시접속 시청자수 통계.ⓒGS네오텍2020 도쿄 올림픽 종목별 동시접속 시청자수 통계.ⓒGS네오텍


    최근에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 유로 2020을 안정적으로 처리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지난달 2021-22 시즌 분데스리가 경기 중계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탄소년단(BTS)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 생중계와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와 같은 글로벌 게임 런칭 및 업데이트 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행사도 지원 중이다.


    CDN은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의 줄임말로 인터넷 사용 환경에서 용량이 큰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전세계적으로 분산된 서버에 데이터를 저장한 후 사용자와 가까운 위치의 서버에서 빠르게 전달하기 때문에 안정적이다. 한꺼번에 많은 사용자가 몰려도 데이터 전송 속도가 느려지는 병목 현상을 피할 수 있다.


    CDN 서비스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 플랫폼뿐만 아니라 그래픽 이미지, 플래시 파일 등 웹 콘텐츠를 빠르게 전송하는 데 유용하다. 고화질 이미지가 많은 쇼핑몰이나 방송국, 포털, 게임, 이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CDN 기술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더욱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야외 활동이 줄어들고 실내에서 대용량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CDN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초 디지털 콘텐츠 전송 분야 전문 기업 라임라이트네트웍스가 발표한 2021 CDN 시장 전망에 따르면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수요 증가로 CDN 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고사양 클라우드 게임 및 글로벌 스포츠 경기의 라이브 생중계 등이 꾸준히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한 신속한 데이터 전송 및 원활한 대용량 트래픽 처리가 더욱 요구될 전망이다.


    박성채 GS네오텍 CDN그룹 팀장은 "7월 한달간 GS네오텍 자체 CDN 트래픽 처리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차별화된 CDN 기술과 노하우를 토대로 다양한 국제 행사를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