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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몰린 정비사업 분양…하남·인천 등 '주목'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08 14:41:26
올 하반기 전국에서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일반분양이 약 4만 가구 풀릴 예정이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서울·경기·인천 등 물량으로 수도권 안에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연말까지 전국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총 72곳, 4만15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중 수도권에서는 전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62%인 45곳, 2만2311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9곳(1만363가구)으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 15곳(6606가구), 인천 11곳(5342가구) 순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전셋값 상승으로 발생한 이른바 '전세난민'들이 청약을 통한 내 집 마련 수요로 돌아서면서 미분양 위험이 줄자 분양 물량도 증가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 활성화에 최근 민간 정비사업 분양 아파트의 가파른 가격 상승까지 이어지면서 실수요자들의 청약 통장이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올해 수도권 분양 단지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10곳 중 4곳은 정비사업을 통한 분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래미안 원베일리(3만6116명), 북수원자이렉스비아(2만7957명),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1만8869명), 부평캐슬&더샵퍼스트(1만2101명) 등이다.
여기에 민간에서 추진하는 정비사업은 역세권, 학교, 편의시설 등 기존 인프라가 잘 구축된 곳에서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로 지어지는 경우가 많아 가격 상승도 가파르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 4월 10억6270만원에 거래되며 분양가(5억9500만원) 대비 5억 가까운 웃돈이 붙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 단지는 이미 기반시설이 완비돼 있는 검증된 입지에 들어서는데다 분양 후 시세차익도 노려볼 수 있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실수요자들이 올 하반기 주목하고 있는 곳은 서울 동대문구 '이문1구역 래미안', 경기도 하남 '더샵 하남 에디피스', 인천 '학익 SK 뷰' 등이다.
삼성물산이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을 통해 공급하는 '이문1구역 래미안(가칭)'은 총 2904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52~99㎡ 803가구가 일반분양 몫이다.
이 밖에 강동구 '둔촌올림픽파크에비뉴포레(1만2032가구)', 송파구 '잠실진주재건축(2636가구) 등이 올해 분양 예정이지만 최근 후분양이 거론되고 있어 미뤄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경기도 하남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포스코건설이 덕풍동 일원에 하남C구역 주택재개발로 '더샵 하남 에디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39~84㎡ 총 980가구 규모이며 일반분양은 596가구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기대된다.
인천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오는 10월 학익1구역 재개발을 통해 '학익 SK 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1581가구 중 1215가구 일반분양 예정이다. 수인분당선 인하대역이 가까워 서울, 수도권으로 수월하게 이동 가능하며 인근에 수인분당선 학익역, KTX 송도역 복합환승센터 등 교통호재가 있다.
같은 달 한신공영은 경기 안산 선부동2구역 재건축으로 '안산선부 한신더휴'를 선보일 전망이다. 전용면적 59·84㎡ 총 337가구 규모로 이 중 275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정비사업 특성상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만큼 이번 가을에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실수요자는 동향을 잘 파악해 분양이 가시화 된 곳으로 청약을 노려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