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심상찮은 마곡 집값, 무슨 일?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07 14:20:58
서울 안에서도 다른 지역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강서구, 특히 마곡지구 집값이 무섭게 오르고 있다.
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강서구 마곡동에 위치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전용 84㎡는 1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올해 1월만 해도 12억3200만원에 거래된 곳으로 반년 새 집값이 2억7800만원 뛰었다.
또한 '마곡엠밸리6단지'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11억5500만원에 거래됐으나 올해 7월에 14억80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3억2500만원이 올랐다.
두 단지 뿐만 아니라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9호선·공항철도 마곡나루역, 5호선 마곡역 중심에 위치한 단지도 매매가격이 10억원대를 훌쩍 넘어섰다.
'마곡엠밸리7단지' 전용 84㎡는 올해 7월 14억9500만원에 거래됐고 2005년에 준공된 '마곡한솔솔파크' 전용 84㎡도 10억7500만원에 최근 손바뀜 했다. 마곡동에 위치한 신축, 구축 아파트 모두 매매값이 1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마곡동은 현재 강서구 내에서 집값 1위를 달리고 있다.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 시세 자료에 따르면 마곡동 아파트 매매 평균가는 지난 7월 기준으로 12억7363만원이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9.7% 상승한 것이다.
마곡동이 최근 강세를 보이는 이유 중 하나는 '복합 쇼핑몰 개발'이다.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인근에 위치한 CJ 공장 용지에 신세계 스타필드 복합쇼핑몰과 상업, 오피스 타운 입점이 확정되면서 마곡동 일대 집값을 자극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마곡동과 가양동 사이에 자리잡을 스타필드는 삼성동 코엑스보다 훨씬 큰 규모로 조성되는 것이라 개발 전부터 많은 이슈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마곡동 인근에 여러 대기업이 입주하면서 '직주근접' 조건을 갖추게 된 것도 집값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현재 LG컨소시엄, 코오롱, 에쓰오일 등 대기업 50여개사와 중소기업 100여개사가 입주한 상태다.
마곡에 대한 부동산 전문가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쇼핑몰 개발 호재 뿐만 아니라 마곡동이 기존에 지닌 직주근접 지역, 교통편, 한강변 인접한 위치 등의 장점이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곡동을 포함한 강서구 아파트값이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강해 향후 더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실제로 강서구 3.3㎡당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은 3789만원으로 서울 아파트 평균가(4,569만원)보다 저렴하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주변 시세를 고려해보면 앞으로 투자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쇼핑몰 개발이 아직 시작 단계라는 점과 현재 집값이 어느 정도 미래가치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 등은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