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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폼팩터 혁신, 폴더블폰 대중화' 전략 통했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06 10:21:43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대중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샤오미·화웨이에 밀려 점유율이 하락한 중국 시장에서의 인기가 상당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삼성전자 신형 폴더블폰 판매량이 100만대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달 17~23일 진행했던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의 사전 예약 실적은 약 92만대다. 이 제품들은 8월27일 공식 출시된 만큼 판매량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서도 신형 폴더블폰에 대한 인기가 높다. 삼성전자는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 등 40여개 국에서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판매를 시작했으며 이달까지 출시국을 13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앞서 전세계 약 70개국에서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 전작을 훨씬 상회하는 호응을 얻었다. 미국에서는 사전 예약 물량이 올해 갤럭시Z 시리즈의 전체 판매량을 넘어섰다. 인도에서는 사전 예약 첫날에만 '갤럭시노트20' 대비 2.7배 많은 예약 물량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 소재 삼성 딜라이트샵 ⓒEBN서울 강남 소재 삼성 딜라이트샵 ⓒEBN


    삼성전자 독일법인은 갤럭시Z폴드3 512GB 모델을 사전구매한 일부 소비자들에게 "갤럭시Z폴드3 제품의 배송이 9월 중순까지 지연될 수 있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샤오미·화웨이 등 현지업체에 밀려 시장 점유율 1% 수준도 넘지 못했던 중국에서도 인기다. 중국에서 지난 1일부터 시작한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의 사전예약 구매 대기자는 약 100만명에 달한다.


    최근 라이브 커머스 호스트인 웨이야가 타오바오에서 진행한 방송에서는 3분만에 준비된 갤럭시Z플립3 3000대가 완판됐다. 웨이야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언박싱 방송은 1950만명이 넘게 시청하기도 했다.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이 인기를 끌면서 업계에선 삼성전자 폴더블폰 출하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레이체인(DSC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대비 251% 증가한 총 720만대의 폴더블폰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의 판매 목표치로 설정했던 700만대를 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생산량은 연말까지 월 100만대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막을 수 있는 업체가 없는 만큼 내후년까지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이라며 "이번 신제품이 전작을 넘는 인기를 끌고 있어 폴더블폰 대중화에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