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외환보유액 4600억달러 돌파…사상 최대 행진 지속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03 16:11:11
IMF의 일반배분에 따른 특별인출권(SDR, Special Drawing Right) 보유규모 확대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600억달러를 넘어서며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639억3000만달러로 전월말(4586억8000만달러) 대비 52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 4월(4523억1000만달러) 4500억달러를 넘어선 외환보유액은 4개월만에 46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이 4183억달러로 전체의 90.2%를 차지했으며 예치금 209억9000만달러(4.5%), SDR 141억9000만달러(3.3%), 금 47억9000만달러(1.0%), IMF포지션 46억5000만달러(1.0%)로 구성됐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IMF의 일반배분에 따른 SDR 보유규모 및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 등으로 인해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IMF는 지난달 23일 6500억달러(4565억SDR) 규모의 SDR 일반배분 실시를 결정했으며 우리나라는 지분 1.80%에 해당하는 82억SDR(약 117억달러)을 배분받았다.
배분된 SDR은 취약국가 지원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며 한국은행도 IMF 등과 협의를 통해 저소득국 지원에 적극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미 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및 위안화로 이뤄진 5개국 바스켓 통화의 시장환율 변동 등을 감안해 일별로 산출되는 SDR은 IMF가 창출한 국제준비자산이자 교환성 통화(달러화,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위안화)에 대한 잠재적 청구권으로 회원국이 보유하고 있는 SDR은 외환보유액으로 인정되며 교환성 통화로도 교환이 가능하다.
SDR은 IMF 회원국, IMF 및 지정보유기관(prescribed holders)만 보유·사용할 수 있으며 민간기관이나 개인은 사용할 수 없다. 현재 유럽중앙은행(ECB), 국제결제은행(BIS), 세계은행(WB) 등 15개 공적기관이 지정보유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지난 7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4587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14억달러)를 제치고 세계 8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3조2359억달러)을 비롯해 일본(1조3865억달러), 스위스(1조862억달러), 인도(6201억달러), 러시아(6010억달러), 홍콩(4948억달러), 싱가포르(4077억달러) 등 상위 10위권 국가 대부분의 7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증가한 반면 대만(5431억달러)은 2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는 45억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