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위치 :뉴스
'가전+TV' 날았다…LG전자 3Q 매출 19조원 육박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0/12 17:30:41
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 호조 덕분에 역대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 리콜 충당금으로 인해 작년 동기 대비 50% 가량 떨어졌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18조7845억원, 영업이익 540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2.0% 늘었고 영업이익은 49.6% 감소한 것이다. 3분기 매출은 1분기 17조8124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회계기준에 따라 GM 전기차 볼트 리콜과 관련해 충당금 약 4800억원을 3분기 재무제표에 설정할 예정이며 발표한 잠정 영업이익에도 반영했다"라고 설명했다.
잠정실적이라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LG전자 생활가전 매출이 7조원에 육박하며 올해 3개 분기 연속 분기 매출 6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간인테리어 가전 '오브제컬렉션' 판매가 늘고 있는 데다 에어컨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전은 북미 등 해외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순항하고 있다"며 "3분기 매출이 이례적으로 2분기보다 증가할 텐데 상업용에어컨 등 B2B 사업이 확대되면서 계절성을 극복해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인 미국 월풀과의 3분기 매출 경쟁에서도 LG전자가 소폭 앞서며 3개 분기 연속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월풀 3분기 매출에 대한 업계 추정치는 57억8000만달러(약 6조7000억원) 수준이다.
TV사업은 올레드(OLED) TV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연초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을 580만대로 전망했다가 지난달 말 예상치를 650만대로 상향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V는 올레드TV의 판매 확대로 매출액 자체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재료 및 LCD패널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하락하겠지만 여타 경쟁 업체 대비 선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 사업인 전장(VS)사업은 3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졌다. 다만 7월 출범한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VS본부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돼 4분기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