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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방·구독'…식품업계 '온택트' 마케팅이 대세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10/09 17:36:1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 시장이 커지며 식품업계에 '온택트' 마케팅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일컫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으로 온라인으로 대면하는 방식을 말한다.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라이브 방송'과 '구독 서비스' 등이 대표적인 온택트 마케팅으로 꼽힌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가 동영상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데 익숙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에 집중하고 있다. 아예 자체 스튜디오 제작에까지 나선 상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오프라인을 통한 판촉행사가 제약을 받으며 라이브 방송은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전략적 방안이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신세계푸드는 라이브커머스에 공을 들이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라이브방송 시작 3개월간 9회 방송분량으로 누적뷰수는 100만뷰를 돌파했다. 지난 6월 네이버 쇼핑 라이브에서 진행한 '올반 중화만두' 방송은 동 시간대 시청자 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신세계푸드는 가수 탁재훈과 개그맨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출연해 예능 방식으로 신제품 론칭행사를 진행, 신선한 재미로 접속자 8만1000명을 불러 모으며 매출 효과까지 얻었다.
이후 인기 유튜버 흔한남매, 노금미 쇼호스트 등과 함께 콘텐츠를 구성, SSG닷컴의 쓱라이브를 비롯해 배민 라이브, 카카오 쇼핑 라이브 등으로 방송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CJ더키친을 '디지털 쿠킹 스튜디오'로 리뉴얼했다. 라이브, 레코드, 클라우드, 플레이 4개 공간으로 구성된 스튜디오 중 쿠킹 클래스를 진행하는 핵심 공간인 '라이브'에는 카메라와 모니터, 촬영전용 조명이 설치됐다.
CJ제일제당은 이곳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쿠킹 클래스를 월 10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소비자에게도 공간을 대여하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빙그레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비바시티'는 올해 1월 유명 쇼핑 호스트이자 샵 테이너인 오민화와 구독자 50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 '아옳이'가 함께 위메프 브랜드 라이브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바 있다.
또 8월에는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가 이태리 웰니스 브랜드 미주라와 합동으로 티몬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샘표는 8월 11번가 라이브커머스 '라이브 11'을 통해 자영업자 김다비와 함께 새미네 부엌 쇼핑 라이브를 진행했다. 지난달에는 네이버에서 추석맞이 새미네 마켓 쇼핑 라이브에서 명절 음식을 더 쉽고 맛있게 만드는 방법을 소개하고 선물세트를 특별한 혜택에 선보이기도 했다.
구독 서비스도 온택트 마케팅 중 하나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 흐름을 타고 일정 금액을 내면 정기적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받는 '식품 구독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기존 우유나 건강식품에서 아이스크림, 도넛, 고기류까지 제품 범위가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작년 7월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식빵 구독서비스를 선보이기 시작하면서 3개월 새 100만개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롯데제과는 '월간 과자'를 한정판으로 선보인 결과 3시간만에 완판을 기록했고 지난 6월 서비스 1년을 맞아 기념이벤트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구독자 2000명 이상을 보유중이다.
빙그레는 작년 10월 끌레도르의 정기구독 서비스를 론칭하며 첫달 300명의 구독자를 모집하는데 성공, 올해 여름 기준 1000명의 구독자가 끌레도르를 정기구독하고 있다.
롯데푸드도 가정간편식, 아이스크림, 우유, 음료로 구성된 구독서비스 '이달먹'을 운영중이다. 지난해 9월과 12월 진행한 한정판 이달먹이 모두 완판된 데 이어 올해 6월 3차 이달먹 모집 역시 완판을 기록했다. 이밖에 크리스피크림도넛과 풀무원생활건강 등도 구독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코로나19로 비대면이 생활화 되면서 새로운 환경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필수가 됐다"며 "이에 맞춰 온라인 유통채널을 강화하고 랜선 이벤트, 비대면 캠페인 등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