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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LG·SK, 500조원 시장 메타버스 '풍덩'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30 13:36:37

    전자업계가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에 빠졌다.


    '비대면 시대'를 맞아 메타버스가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 SK하이닉스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다방면으로 활용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제7회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CPC) 시상식을 메타버스로 구현된 가상 공간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SCPC 본선 참가자들은 각자의 아바타로 입장해 시상식을 즐겼다.


    삼성전자는 누구나 소통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 내 'SCPC 월드'를 오픈해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SW와 프로그래밍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입장해 소통하며 체험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구직자와 직무상담도 진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2021년도 하반기 3급 신입채용에서 MZ세대 구직자들과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일대일 직무상담'을 실시했었다.


    삼성전자는 제품 홍보도 메타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출시 홍보를 위해 진행한 '폴더블데이' 행사도 매타버스 플랫폼으로 진행되기도 했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게임 속 모습.ⓒLG전자


    LG전자도 메타버스 활용해 MZ세대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인기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동물의 숲) △포트나이트 등 게임 메타버스 플랫폼에 '건강한 삶'을 주제로 LG 생활가전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동물의 숲 게임에 접속해 방문 코드(꿈번지)를 입력하면 3가지 콘셉트의 테마존으로 이뤄진 가상 섬 'LG 홈 아일랜드'에 방문할 수 있다. LG 홈 아일랜드는 △LG 트롬 세탁기·건조기·스타일러를 볼 수 있는 의류관리가전 존 △LG 냉장고·오븐·전자레인지를 체험할 수 있는 주방가전 존 △LG 에어컨과 공기청정기와 휴식할 수 있는 에어솔루션 존 등으로 구성됐다.


    LG전자는 7월 소프트웨어 전문가 교육과정을 마친 직원들이 같은 공간에서 수료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메타버스 수료식을 개최한 바 있다. 당시 LG전자는 가상공간에 LG트윈타워와 CMU 캠퍼스를 실제 모습과 매우 유사하게 만들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한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조만간 '기후변화 전시회'를 브랜드화 할 계획인데 이를 3D 전시와 VR 체험이 가능하도록 메타버스 등 디지털 플랫폼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메타버스 관심은 전 세계적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PwC(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는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규모가 △2019년 50조원 △2025년 540조원 △2030년 17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세계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최근 기업들의 신제품 마케팅은 물론 신입사원 채용부터 인재 육성까지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