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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에 트래블 버블까지…날개 편 '항공주'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29 17:40:29
항공주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상과 방역을 동시 추구하는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둔 가운데 제한적 단체 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 소식이 더해진 덕분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항공업 대장주인 대한항공 주가는 이번달 들어 6.91% 올랐다. 외에도 에어부산(24.73%), 아시아나항공(10.70%), 티웨이항공(7.30%), 진에어(2.71%) 등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최근 항공주들의 강세는 무엇보다 '위드 코로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항공주는 여행주와 함께 대표적인 위드 코로나 수혜주로 꼽힌다. 현재 정부는 오는 10월 말부터 11월 초에는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백신 보급 확산과 백신 여권 도입 가속화로 해외여행 안전성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한국은 2022년 2분기부터 해외여행의 안정성이 담보되기 시작하면서 국제선 수요가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래블 버블' 확산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트래블 버블은 방역관리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 국가 간에 격리를 면제해 자유로운 여행을 허용하는 제도다.
업계에 따르면 사이판과의 트래블 버블이 시작된 지난 7월 24일부터 이번달 28일까지 여객 2010명이 인천과 사이판을 오갔다. 앞서 트래블 버블 시행 초반 당시만 하더라도 관련 수요는 항공기 한 편당 10명 이하에 불과했다.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트래블 버블 운항편수는 주당 3회 수준으로 코로나 이전 주당 40회 대비 낮은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방역상황이 개선되면 운항편수 증대, 개별여행 가능, 5일간 이동동선제한 철폐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한국정부는 사이판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태국, 대만을 대상으로 트래블버블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항공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모멘텀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