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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브라운부터 에르메스까지"…명품 입는 스마트워치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29 17:39:56

    스마트워치가 명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이 톰브라운·에르메스 등 고가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워치가 사용 편의성을 넘어 패션 아이템으로도 사용되고 있어서다. 명품 브랜드를 입은 스마트워치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효과가 뛰어나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톰브라운과 협업한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 온라인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구매 응모를 할 수 있고 당첨자 발표는 오는 30일이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은 실버 색상의 42mm '갤럭시워치4 클래식' 블루투스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95만원으로 갤럭시워치4 클래식(36만9000원) 보다 58만원 가량 비싸다.


    삼성전자는 작년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을 시작으로 신형 폴더블폰에 톰브라운 한정판을 한정 판매해왔다. 지난달에 진행한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추첨을 했을 당시 추첨에 46만명이 몰리기도 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워치 단독으로 톰브라운 에디션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한정판 판매라는 마케팅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에르메스 협업 애플워치.ⓒ애플에르메스 협업 애플워치.ⓒ애플


    톰브라운의 브랜드 이미지와 한정판매라는 희소성으로 이번에도 응모자들이 대거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온라인 추첨이 시작된 오전 9시부터 사이트 이용자가 급증해 접속 대기 이후에 응모가 가능하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애플 등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은 최근 명품 브랜드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애플은 조만간 에르메스와 협업한 애플워치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애플은 애플워치7 공개 당시 '애플워치 에르메스'와 '애플워치 나이키'를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애플워치 에르메스는 두 가지 스타일로 나올 예정이다. 에르메스 고유의 사슬 디자인을 담은 '서킷 에이치'와 1930년대 반려견 목줄 디자인을 본뜬 '구르멧 더블 투어' 등이다.


    애플은 지난 2015년부터 에르메스와 협업한 스마트워치를 출시해왔다. 전작인 애플워치6 에르메스 제품은 1229~1499달러(약 146만~178만원)에 출시됐다.


    스마트워치는 과거와 다르게 패션 아이템으로도 사용되면서 판매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트 (SA)조사를 보면 올해 2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한 1800만대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워치의 헬스 기능 등 편의성이 대폭 강화되면서 사용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며 "특히 스마트워치가 패션 아이템으로 사용되는 경우도 점차 증가하면서 한정판 스마트워치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