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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제마진 배럴당 6달러…등·경유 중심 마진 개선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28 14:03:10
정유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재차 상승세를 나타냈다.
2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9월 셋째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6.0달러로 집계됐다. 전주와 비교해 0.8달러 상승했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유 가격과 수송·운영비 등 비용을 뺀 금액이다. 석유제품은 코로나 확산 여파로 수요 부진에 따른 마진 약세가 지속 중이다.
정제마진은 근 2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공급 감소가 뚜렷하게 확인됐으며 코로나로 인한 수요 충격이 큰 등유/경유 중심으로 마진이 상승하면서 정제마진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허리케인 아이다(Ida)의 여파로 정유설비의 정상가동이 늦춰지면서 석유제품의 수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편 난방유는 계정적인 성수기에 진입하고 있다.
전주 국제유가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원유 시장은 주요 산유국의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및 인도 수요 증가가 포착되고 있다.
정유사들의 실적은 정제마진의 상승에 따라 정상화에 들어서고 있다. 상반기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평가 이익에 기댔던 점과 대조적이다. 정유사업이 손익 기점을 되찾으면서 하반기 이익 개선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주시하는 한편 최근 포착되는 제품 재고 하락 및 정제시설 가동률 하락 등 수급 환경 변화가 미칠 영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항공유가 여전히 상대적으로 부진함에도 불구하고 경유는 이미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정제마진의 추가 상승 역시 충분히 기대가 가능하다"며 “이는 전반적으로 석유 수요 회복을 통한 정제마진 반등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은 쿼터 축소 등 규제 강화 이후 국영/독립 석유업체(Tea-pot) 가동률이 동반 하락하는 등 공급 감소 역시 뚜렷해 이 역시 정제마진 반등의 주요 요소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