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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코·현대제철, 사상 최대 실적 노린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28 13:59:54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 하락에도 글로벌 철강 수요가 받쳐주면서 철강재 가격이 강세를 띄고 있어 이익 개선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9% 증가한 18조5188억원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257.6% 급증한 2조3841억원으로 예상된다. 역대 최대인 지난 2분기 영업이익(2조2006억원)을 1800억원 이상 뛰어넘는 규모다.


    현대제철도 마찬가지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713억원, 6633억원으로 전망된다. 사상 최대인 2분기 매출(5조6219억원)과 영업이익(5453억원)을 대폭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조선·건설·가전 등 전방산업의 견고한 수요가 철강업계의 3분기 실적을 밀어올리고 있다. 국내외 철강 수요는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이 하반기 감산에 돌입하면서 타이트한 수급이 유지되고 있다.


    지난 8월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2% 감소한 8342만톤으로 집계됐다. 7월에도 7% 감소를 기록한데 이어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타이트한 수급에 철강재 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철강업계의 이익 개선 동력이 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포스코 열연 강판(SS275)의 유통가격은 톤당 132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69만원)보다 91.3% 급등했다. 열연 강판은 쇳물을 가공해 만든 직사각형 모양의 슬래브를 압연한 것으로 기초 철강재 역할을 한다.


    원재료 상황도 긍정적이다. 주요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3분기 들어 내림세다. 중국 칭다오항 기준 철광석 현물가격은 이날 톤당 119.3달러로 올 초보다 45.9달러(27.8%) 떨어졌다. 20일에는 톤당 92.9달러로 1년래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에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22일 톤당 409.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써 판가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물량을 못맞출 정도로 수요가 계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가격도 긍정적이라 3분기 실적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