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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불안 큰 2030…"공공임대주택 살아볼까?"

    출처:MundoMarítimo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27 13:50:39

    최근 집값과 전셋값 상승으로 주거불안이 큰 젊은층에게 공공임대주택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행복주택과 같은 공공임대주택은 과거에 비해 상품성이 좋아져 거주 만족도가 올라가고 있는 데다 임대료도 저렴해 주거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27일 KB국민은행 리브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경기와 인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각 17.84%, 17.76% 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13.21%, 8.02%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올해 상승폭이 더 확대됐다.


    수도권 집값이 이처럼 급등하자 경제적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한 젊은층의 주거 불안도 커졌다.


    기존 주택 시장에서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진 이들은 새 아파트 분양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청약할 경우 전용 85㎡ 이하는 100% 가점제로 당첨자를 가린다. 하지만 1인가구가 많고 신혼부부, 부양가족(자녀가 적어서 불리) 등 가점 확보가 어려운 젊은세대는 사실상 당첨이 불가능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1인가구, 신혼부부(소득기준 초과자), 무자녀 신혼부부 등의 새 아파트 분양 기회를 확대하고 일정 물량을 추첨을 통해 공급하기로 했지만 젊은 층의 당첨 기회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청약도 매매도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되자 최근에는 공공임대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도 생기고 있다.


    과거에는 공공임대주택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고 거주 만족도도 높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이런 부분이 개선된데다 임대료도 저렴해 주거불안이 큰 젊은층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정부의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공공임대주택 거주 만족도는 93.5% 였으나 2020년에는 94.4%로 증가했다.


    또 전체 가구 중 공공임대주택 입주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5.6%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9년 33.9%보다 약 2.3%p 증가한 수치다.


    공공임대주택의 만족 이유로는 '저렴한 임대료'가 1위로 꼽혔다.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9.2%가 이를 선택했다. 차순위는 '자주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38.3%)로 조사됐다.


    최근에는 경기행복주택 등 공공임대주택들이 출퇴근이 수월한 신도시나 어린 자녀를 키우기 좋은 곳 등에 공급돼 만족도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또한 역세권과 같이 좋은 입지에 공급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공임대주택은 자가주택은 아니지만 거주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며 "기존주택, 민간임대주택 등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을 뿐더러 일정 기간 거주하면서 다른 주택의 청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