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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다익선'…비식품에 눈 돌리는 새벽배송 강자들

    출처:EBN    편집 :编辑部    발표:2021/09/22 14:54:38

    싱싱한 신선식품을 집앞까지 가져다준 새벽배송업체들이 비식품 품목을 늘려 판매상품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둔 새벽배송 업체들이 내실 있는 사업과 미래 먹거리를 위해 성장 전략을 가속화한 것이다.


    22일 이커머스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새벽배송업체 SSG닷컴은 새벽배송을 통해 판매 중인 뷰티 상품 라인업을 두 달 만에 늘릴 예정이다. 지난 7월 중순 온라인 스토어 '네오(NE.O)'에 인기 화장품을 입점한 이후 관련 주문이 크게 늘어나는 등 고객들의 호응이 커져서다.


    이에 SSG닷컴은 새벽배송에서 주문 가능한 화장품 브랜드를 확대하고 취급 상품을 기존보다 2배 늘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화장품 브랜드 수는 기존 49개에서 60개로 늘어난다. 상품 수(SKU)도 600여 종까지 늘어 론칭 초기인 지난 7월 300종과 비교했을 때 2배로 뛰었다.


    7월 뷰티 새벽배송 개시 후 한 달 간 관련 매출은 직전 달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비누, 샴푸 등 생필품 위주였던 상품 구색이 스킨·바디케어, 메이크업 소품, 남성 화장품까지 확대되자 즉각적인 고객 반응이 나타났다.


    기존 새벽배송 장보기 상품과 마찬가지로 전날 11시 59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도착한다는 서비스 특성 역시 주 고객 층인 30대 여성에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같은 결과를 주목한 SSG닷컴은 새벽배송을 통한 화장품 주문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이번 추가 입점을 결정했다. 가성비 면에서 우수한 매스티지(Masstige) 브랜드는 물론,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뷰티 브랜드 '설화수'도 입점해 고객 선택의 폭을 크게 확장했다. SSG닷컴은 이번 상품 확대를 기념해 23일부터 30일까지 '새벽뷰티 드림위크'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나영 SSG닷컴 큐레이션기획팀 바이어는 "온라인으로 장을 보면서 취향에 맞는 뷰티 상품까지 구매할 수 있는 원스톱 새벽배송 쇼핑 서비스"라며 "향후 취급 품목을 계속해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켓컬리ⓒ마켓컬리


    새벽배송 선발주자인 마켓컬리도 렌터카와 숙박권 등 상품 카테고리를 전격적으로 넓혔다. 또한 소비자와 접점 및 서비스지역도 늘리는 등 외형 키우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선식품을 새벽에 배송하는 '1호 장보기 애플리케이션'으로 2015년 사업을 출범한 마켓컬리는 최근에는 식품을 넘어 비식품 영역으로 사업 무대를 넓히는 중이다. 비식품상품의 비중은 지난해 20%에서 최근 25%까지 확대됐다.

    앞서 컬리는 6월 말 사업목적에 자동차 임대업(렌터카)과 항공권 및 선표발권 판매업을 추가한 바 있다.


    컬리 관계자는 "충성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품 연계 가능성, 고객 만족도를 고려해 카테고리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